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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성관계 폭로’ 배우, 스트립 공연하다 체포돼

스토미 대니얼스가 체포된 후 찍은 머그샷. [REUTERS=연합뉴스]

스토미 대니얼스가 체포된 후 찍은 머그샷.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과거 성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본명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스트립 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체포됐다 풀려났다. 
 
12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대니얼스는 전날 오하이오주의 한 클럽에서 스트립쇼 공연 도중 손님에게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경찰보고서에는 대니얼스가 당시 클럽에서 상반신을 탈의한 채 춤추다가 손님의 얼굴을 끌어안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잠복근무 중이던 경찰관 3명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오하이오주 법은 스트립클럽의 나체나 반나체 직원 또는 고객이 서로 만질 경우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체포 직후 대니얼스의 변호인인 마이클 아베나티는 “정치적 목적의 함정 수사”라며 반발했다. 아베나티는 트위터에 “성적인 방식이 아닌 무대에서 고객이 자신을 만지도록 허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정치적 동기가 있는 상황이며 발악하는 냄새가 난다”고 적었다. 대니얼스는 보석금 6000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이후 검찰은 대니얼스의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오하이오주 법은 ‘정기적으로’ 클럽에서 공연하는 경우에 한해 손님과의 신체 접촉을 금지하는데, 대니얼스는 이 클럽에 처음 출연했다는 것이다. 변호인 아베나티는 검찰에 감사를 표했다.  
 
대니얼스는 지난해 겨울 이후 미 전역을 순회하며 스트립클럽에서 공연 중이다. 이날도 콜럼버스의 또 다른 클럽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아베나티는 밝혔다.
 
지난 1월 대니얼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2006년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2016년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 측으로부터 13만 달러를 받고 이 문제를 얘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으며, 비밀 유지 계약이 무효라며 소송을 낸 상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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