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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단 하루라도 큰물에서 놀고 싶다

롯데워터파크가 자랑하는 ‘토네이도 슬라이드’. 튜브를 타고 직경 22m에 이르는 깔때기 속으로 미끄러지는 어트랙션이다. 깔때기 속을 빙글빙글 회전하다보면 절로 비명이 나온다. [사진 롯데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가 자랑하는 ‘토네이도 슬라이드’. 튜브를 타고 직경 22m에 이르는 깔때기 속으로 미끄러지는 어트랙션이다. 깔때기 속을 빙글빙글 회전하다보면 절로 비명이 나온다. [사진 롯데워터파크]

올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우리 국민이 55.2%에 불과하다는 문화체육관광부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휴가를 내기 어려운 이유로 ‘시간 여유가 없다(76.1%)’는 게 첫손에 꼽혔다 하니, OECD 가입국 중 2번째로 노동시간이 긴 한국의 떨떠름한 휴가 만상이다.
 
그렇다고 여름 물놀이의 재미를 놓칠 수 없는 법. 가뿐하게 당일 물놀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워터파크’만 한 곳도 없을 테다. 각박한 휴가 문화 속에서도 한국의 워터파크는 급성장했다. 1996년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가 개장한 뒤 국내에 크고 작은 워터파크 30여개가 생겼다. 롯데도 2014년 경남 김해에 롯데워터파크를 개장하며 워터파크 경쟁에 가담했다. 국내 최대 규모 파도풀을 내세우고 퍼레이드와 공연 콘텐트도 꽉꽉 채워 넣었다. ‘큰물’에서 뜨겁게 놀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인 장소다. 하루를 놀아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롯데워터파크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09:00] 어트랙션 삼총사를 섭렵하라
 
롯데워터파크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사진 롯데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 캐릭터 인형과 사진을 찍는 아이들. [사진 롯데워터파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김해 롯데워크파크까지는 차로 1시간 거리다. 온통 산으로 둘린 부산을 빠져나와 너른 평지 위에 개발된 김해 장유신도시에 입성하면 면적 12만2777㎡에 달하는 롯데워터파크가 위용을 드러낸다. 국내 워터파크 대부 격인 캐리비안베이(11만5000㎡)보다 조금 넓다. 캐리비안베이는 산비탈에 들어섰고, 롯데워터파크는 사방이 터진 땅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롯데 쪽이 좀 더 개방감이 든다.
 
롯데워터파크 실외워터파크로 나서면 우뚝 서 있는 거대한 깔때기가 정면에 보인다. 이른바 ‘롯터팍(롯데워터파크) 덕후’의 성지 ‘토네이도 슬라이드’다. 워터파크마다 비슷한 놀이기구를 갖췄지만, 롯데워터파크 것이 가장 크다. 18.9m 높이에서 튜브를 타고 출발해 지름 22m에 달하는 깔때기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아예 이것만 타러 오는 매니어가 있을 정도다. 그래서 오전 9시 워터파크가 개장하자마자 이곳에 줄을 서야 한다. 워낙 ‘핫’한 시설이어서 늑장 부리면 1시간씩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두 번째로 공략할 시설은 ‘자이언트 부메랑고’다. 튜브를 타고 오목한 슬라이드 위로 미끄러진다. 하늘이 툭 터져있기 때문에 토네이도 슬라이드의 원추형 깔때기보다 더 아찔하다. 놀이기구로 워밍업을 마쳤다면 실외 파도풀 ‘자이언트 볼케이노’로 향하자. 롯데워터파크는 ‘워터파크의 꽃’이라 불리는 실외 파도풀에 공을 들였다. 너비 120m, 길이 135m의 파도풀은 국내 최대, 세계 3위 규모다. 웅장한 뱃고동 소리는 2.4m의 높이의 파도가 덮쳐온다는 신호다.
 
 
[12:00] 워터파크는 식도락 세상
 
워터파크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문토스트.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다. [사진 롯데워터파크]

워터파크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문토스트. 치즈가 한가득 들어 있다. [사진 롯데워터파크]

물놀이로 허기질 시간이다. 롯데워터파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주전부리를 탐닉하는 일은 또 다른 재미다. 부산 송정해수욕장 앞 유명 푸드트럭 ‘문토스트’가 올해 롯데워터파크에 분점을 냈다. 워터파크 임직원도 일부러 들를 정도로 인기다. 대표 메뉴는 매운맛 토스트. 빵 사이에 한가득 들어있는 모차렐라 치즈가 토스트의 매운맛을 달래준다. 5000원. 김해 토종 기업 진양어묵이 운영하는 분식집도 있다. 실외테마파크와 실내테마파크 길목에 자리했다. 물놀이로 서늘해진 몸을 뜨끈한 어묵 국물로 달랠 수 있다. 물오뎅 6500원.
 
화려한 팝아트 같은 아이스크림을 파는 ‘에맥 앤 볼리오스’는 SNS에 꼬박꼬박 등장하는 명물 디저트다. 1975년 미국 보스턴 록 뮤지션들이 창업한 아이스크림 집인데 지난해 서울 이태원에 1호점을 열었다. 홍콩에는 일찌감치 분점이 있어 이른바 ‘홍콩 아이스크림’으로 불렸다. 롯데워터파크에 8월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시그니처 와플콘 4800원.
 
롯데워터파크는 여타 워터파크처럼 외부 음식 반입을 막고 있다. 한데 가져온 음식을 간단히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비밀 공간이 있다. 실외워터파크에 있는 VIP 빌라다. 면적 60㎡의 독채 건물로 마당까지 딸렸다. 담장에 둘려 있어 외부에서 들여다볼 수 없는 구조다. 하루에 딱 한 팀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가 최저 30만원으로 비싼 게 흠이다. 8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숙박은 할 수 없다.
 
 
[14:00] 유유자적하게 노는 법
 
파도풀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수영복을 입고 탈 수 있다. [사진 롯데워터파크]

파도풀 위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수영복을 입고 탈 수 있다. [사진 롯데워터파크]

롯데워터파크에는 물놀이 말고도 오후의 찌는 듯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만한 ‘하늘놀이’도 있다. 줄을 타고 상공을 가르는 짚라인이다. 지난해 새로 생긴 시설인데 하루 500명이 이용한다. 20m 높이에 있는 출발대에서 뛰어내리면 파도풀을 가로질러 워터파크의 상징인 인공 화산 ‘자이언트 볼케이노’에 닿는다. 자이언트 볼케이노 옆 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짚라인을 타고 출발 장소로 되돌아올 수 있다.
 
여유롭게 쉬고 싶다면 선베드에 누워 시간을 보내도 좋다. 롯데워터파크는 지난해 입장객 수 79만8000명을 기록했다. 캐리비안베이(138만 명)·오션월드(133만 명) 등 규모가 비슷한 워터파크보다 인구 밀도가 낮다. 하지만 ‘7말 8초’ 극성수기에 ‘물 반 사람 반’이 되는 건 여느 워터파크나 마찬가지. 유유자적함을 즐기기 어렵다면 실내 워터파크 2층 찜질방이 피난처다. 유리창을 통해 워터파크를 한눈에 조망하기도 좋다.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1만원.
 
지금은 오후 6시면 문을 닫지만 14일부터는 워터파크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21일부터 8월 26일까지는 주말 밤마다 신명 나는 공연도 펼쳐진다. 21일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디제잉을 선보이며 ‘넉살’ ‘주노플로’ 등 인기 힙합 가수가 무대를 이어간다. 매주 일요일은 서울 ‘롯데월드’의 흥을 돋우는 일등공신 브라질 댄서가 롯데워터파크로 순회공연을 오는 날이다. 남녀노소 한데 어우러지는 삼바쇼를 펼친다.  
 
◆이용정보
서울시청에서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까지 자동차로 5시간 걸린다. 중부내륙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장유IC에서 나오면 5분 안에 도착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롯데워터파크까지는 차로 20분 거리다. 성수기(7월 14일~8월 26일) 종일권 어른 7만5000원, 어린이 6만1000원. lotteworld.com, 1661-2000.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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