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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선현 경감 순직 애도 중 동료들은 음주 회식"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은 고(故) 김선현(51) 경감의 영결식을 하루 앞두고 경찰청 소속 직원들이 음주 회식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故)김선현 경감 영결식 전날이었던 지난 9일 부산지방경찰청 인근 식당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과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 팀원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가운데 SNS에 해당 사진이 올라왔다. [뉴시스]

고(故)김선현 경감 영결식 전날이었던 지난 9일 부산지방경찰청 인근 식당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과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계 팀원들이 술을 마시고 있는 가운데 SNS에 해당 사진이 올라왔다. [뉴시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청부 살인사건’ 현장 감정(혈흔현장 재구성)을 위해 파견된 국립과학수사대 직원과 부산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은 김 경감의 장례식이 열리기 전날인 지난 9일 부산지방경찰청사 옆 장어구이 식당에서 회식을 가졌다. 회식에 참석한 일부 직원은 당시 모습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고 김선현 경감의 추모글. [사진 경찰청 페이스북]

경찰청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고 김선현 경감의 추모글. [사진 경찰청 페이스북]

당시 경찰청은 각 일선 경찰서에 공문을 통해 ‘전국 일선 경찰관들은 9일부터 10일 오전 11시 故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을 마칠 때까지 애도 기간을 갖고, 경찰관서기 조기(弔旗) 게양, 근조 리본 패용, 음주나 회식 등의 자제하라’는 복무 기강 차원의 지시를 하달했었다.  
 
그러나 순직 동료 경찰관의 애도 기간 중 음주 자제 지시는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9일 오후 고 김선현 경감의 빈소가 차려진 경북 안동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을 애도하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 경감은 지난 8일 오후 12시49분쯤 영양군 영양읍의 한 주택에서 난동을 부리는 주민을 제지하다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뉴스1]

9일 오후 고 김선현 경감의 빈소가 차려진 경북 안동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을 애도하는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김 경감은 지난 8일 오후 12시49분쯤 영양군 영양읍의 한 주택에서 난동을 부리는 주민을 제지하다 흉기에 찔려 순직했다. [뉴스1]

문제가 된 이 회식은 부산을 찾은 국과수 직원들의 수고를 격려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방경찰청과 국과수 관계자는 “먼저 애도 기간 술자리가 있었던 사실에 대해 죄송스럽다”며 “아침부터 국과수 직원들이 원주에서 내려와 밤늦게까지 혈흔감정을 마무리하고 올라가는 길에 저녁 식사 자리에서 반주 정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8일 경북 영양의 한 주택에서 난동을 부리던 조현병 환자를 제지하다 흉기에 찔려 숨진 고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이 10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영결식에 참석한 경찰관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지난 8일 경북 영양의 한 주택에서 난동을 부리던 조현병 환자를 제지하다 흉기에 찔려 숨진 고 김선현 경감의 영결식이 10일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영결식에 참석한 경찰관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김 경감은 지난 8일 “아들이 난동을 부린다”는 어머니(67)의 신고를 받고 동료와 함께 출동했다가 조현병 환자 A씨(42)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10일 오전 10시 경북 영양군 영양읍 영양군민회관에서 열린 김 경감의 영결식에는 유족과 동료 경찰,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김 경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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