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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人流] 스포츠 시계, 이 용어만 알아둬도 쉬워진다

시계 정보를 읽다 보면 일단 어려운 용어에서부터 막힌다. 대체로 시계 부품과 기능에 대한 설명들인데, 외국어인데다 처음 접해보는 용어라 무슨 의미인지 도통 파악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기계식 시계에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용어들만 모아봤다. 이것만 알아둬도 시계 세상이 조금은 쉬워질 듯. 
[사진 오메가]

[사진 오메가]

    


오토매틱 vs 쿼츠
시계 정보 중 가장 처음으로 막히는 용어가 바로 '오토매틱'과 '쿼츠'다. 이 두 가지는 시계를 움직이게 하는 핵심 기계장치인 '무브먼트'의 종류다. 무브먼트는 동력을 제공받는 방식에 따라 크게 기계식과 전자식으로 나눈다. 기계식은 다시 오토매틱과 손으로 직접 크라운을 돌려 수동으로 동력을 축적하는 '핸드 와인딩' 방식으로 나뉜다. 오토매틱은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기계 안에 들어있는 특수장치(로터)가 움직여 스스로 동력을 만들어 내 '셀프 와인딩'이라고도 부른다. 고가의 고급 시계에만 쓰인다. 쿼츠는 수은 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전자식 손목시계에 사용된다.  
오메가의 정교한 무브먼트 제작 과정. [사진 오메가]

오메가의 정교한 무브먼트 제작 과정. [사진 오메가]

 
파워 리저브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한 기계식 시계에서 착용자의 움직임 없이도 시계가 멈추지 않는 지속 시간을 뜻한다. 정확하게는 태엽이 완전히 감겼다가(크라운이 더는 돌아가지 않을 때까지 돌려놓은 상태) 풀리면서 무브먼트에 동력을 제공하는 시간이다. 50시간 파워리저브라면 이틀하고 두 시간 동안 시계가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다. 
 
항자성
시계 내부 장치를 자성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다. 구리·강철 등 금속으로 만들어진 시계 장치는 자성에 노출되면 스스로 자성을 띠게 되고, 점점 시간에 오차가 생기고 심하면 아예 무브먼트가 멈춰버릴 만큼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크로노그래프
시간을 기록하는 장치로 주로 스포츠 기록을 측정할 때 사용한다. 19세기 초 프랑스 파리의 경마 경주에서 말이 결승점에 들어오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했던 시간 기록 장치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단순한 시간 표시나 스톱워치 기능 외에도 다른 지역의 시간을 알려주거나 속도·거리를 측정하는 기능을 담았다. 다이얼 안에 별도의 계기판 형태로 표시한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돋보이는 IWC의 항공 시계. [사진 IWC]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돋보이는 IWC의 항공 시계. [사진 IWC]

 
퍼페츄얼 캘린더
윤년의 2월 29일을 포함해 날짜가 긴 달과 짧은 달을 계산해 날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능이다. 일정 기간의 날짜와 요일이 미리 시계 안에 세팅돼 있어 한 달이 끝나는 28·30·31일 이후에 날짜를 다시 맞출 필요가 없다. 달력은 1년을 365.2425일로 따지는 '그레고리우스력'을 기반으로 한다.
 
GMT
시계의 GMT 기능이란 하나의 다이얼 위에서 2곳 이상의 시간대를 동시에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GMT는 그리니치 표준시(Greenwich Mean Time)의 약자다.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경도 0의 기준으로 삼은 평균 태양시를 뜻한다.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 외에도 다른 장소의 시간을 표시해주는 바늘이 달려 있는 블랑팡의 GMT 기능 탑재 시계. [사진 블랑팡]

시계의 시침, 분침, 초침 외에도 다른 장소의 시간을 표시해주는 바늘이 달려 있는 블랑팡의 GMT 기능 탑재 시계. [사진 블랑팡]

 
방수 표시
시계의 방수 기능은 '기압'이 기준이다. 흔히 단위로는 미터(m)를 많이 사용하지만 이는 '바(bar)'라는 기압 단위를 수심으로 환산한 것이다. 1bar는 수심으로 환산하면 10m다. 때문에 시계 정보에 '30m 방수'란 표시가 있다고 해서 '수심 30m까지 시계를 차고 들어가도 괜찮다'는 뜻으로 보면 곤란하다. 이는 3기압까지 견디는 방수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는 비를 맞거나 손 씻을 때 물이 조금 튀는 등 일상에서 시계 속에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을 막아주는 수준이다. 낚시·수영·서핑을 하려면 50~100m 이상, 다이버 시계는 최소 300m 이상 방수 기능이 필요하다.
 
글=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사진=오메가·IWC·블랑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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