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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집회 주도' 직원 신상 유출…'누가 흘렸나'

[앵커]

총수 일가의 갑질과 비리 의혹을 보다 못한 두 항공사 직원들이 이제는 공동으로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청와대 앞에서 처음으로 공동 집회가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 집회 참가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오는 14일 청와대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따로 집회를 열었던 두 항공사 직원들이 함께 단체 행동에 나서는 건 처음입니다.

총수 일가의 갑질에 대한 비슷한 폭로가 나오면서 뭉쳐서 퇴진 운동을 벌이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10일) 오후 아시아나 직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는 대한항공 일부 직원들의 신상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실명과 생년월일, 사번, 인사발령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집회를 주도한 직원들의 인사 기록을 누군가 흘린 겁니다.

[유은정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 운영위원/정보 유출 피해자 : 1000여 명 정도 되는, 우리하고 상관없는 아시아나 방에 던져줬잖아요. 몇 시간 사이에 자작극으로 몰아간다는 것도 너무 웃긴 거예요 지금. 제가 만들어서 뿌렸다는 거죠 이거를.]

직원들은 사측 인사 등이 보복 차원에서 벌인 일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연대 지부 관계자 : (저희를) 견제할 세력은 아무래도 회사 측이 아닐까 싶고요. (유출 기록은) 사내 중요한 직책에 있는 분들만 볼 수 있는 기록이 아닐까…]

대한항공 직원들은 인사 기록 유출자 등을 밝혀 달라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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