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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끼 입은 신사 잉글랜드 감독, 패션 아이콘으로 등극

지난 7일 열린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7일 열린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2018 러시아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47) 감독이 스타일 아이콘을 떠오르고 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지난 7일 스웨덴을 꺾고 잉글랜드를 28년 만에 4강 무대에 올렸다.  1968년 이후 43년 동안 스웨덴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털어내기도 했다.  
 
지도자로 인정받은 그가 패션으로도 주목받게 된 건 조끼(waistcoat) 덕택이다. 그는 매 경기 셔츠 위에 타이를 매고 조끼를 입은 차림으로 등장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 경기마다 조끼를 입고 등장한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 경기마다 조끼를 입고 등장한다. [AP=연합뉴스]

지난 7일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AP=연합뉴스]

지난 7일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AP=연합뉴스]

런던에서 양복점을 운영하며 유명인들의 맞춤 정장을 제작해 온 마크 파월은 CNN에 “보통 감독들은 셔츠의 소매를 걷어붙이거나, 땀에 젖은 수트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난다”며 “그러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조끼를 갖춰 입어 우아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격식을 차리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옷차림”이라고 호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출정식 등 공식 행사 때 입은 정장 단복을 제공한 영국의 의류 브랜드 막스 앤드 스펜서는 월드컵 개최 이후 조끼 판매가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션 검색 플랫폼인 ‘리스트(Lyst)’에서도 월드컵 개최 이후 조끼 검색 횟수가 41% 늘었다. 특히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콜롬비아와의 16강 전 이후로는 12분에 한 번씩 조끼가 검색되고 있다고 리스트 측은 밝혔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옷차림은 멋지고 세련됐을 뿐 아니라 의미도 담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파월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 시절보다 훨씬 성숙했고, (옷차림을 통해) 힘과 권력을 가진 인물로서의 정체성을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 의류 브랜드 막스 앤드 스펜서 매장에 걸린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사진. [AP=연합뉴스]

영국 런던에 있는 영국 의류 브랜드 막스 앤드 스펜서 매장에 걸린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사진. [AP=연합뉴스]

잉글랜드는 11일 수요일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른바‘웨이스트코트 수요일(Waistcoat Wednesday)’로 불리는 이날의 결전을 앞두고, 영국에선 조끼를 입고 대표팀을 응원하겠다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막스 앤드 스펜서는 이미 영국 전역의 매장과 러시아 모스크바 매장에선 이미 조끼가 품절이라고 밝혔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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