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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진보 교육감 시대 … “무상교육 확대” 한 목소리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3일 오후 선거 사무소에서 남편 천창수씨와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13일 오후 선거 사무소에서 남편 천창수씨와 당선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부산·울산·경남 교육감 자리를 처음으로 진보성향이 모두 차지했다. 부산 김석준(61), 경남 박종훈(57)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하고, 울산에 진보성향 노옥희(60) 후보가 당선된 것이다.
 
김석준 당선인은 “지난 4년간의 원칙이었던 ‘판단은 합리적으로, 속도는 점진적으로, 기간은 지속해서’를 유지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력을 키우는 미래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경북 봉화 출생으로 79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83년 만 26세에 부산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88년 부산·경남 민주화 교수협의회에 참여하고 2002·2006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부산시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3선의 박원순 서울시장, 재선의 조희연 서울 교육감과는 서울대 75학번 입학 동기다.
 
김 당선인은 드론·가상현실(VR)을 배울 수 있는 미래 교육센터를 권역별로 만들고, 수학에 흥미를 갖게 수학문화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중학교 입학생에게 생애 첫 교복비를 지원하고, 초·중·고 수학여행비를 지원하는 등 무상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울산의 노 당선인은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79년 현대공고에서 교사를 했다. 86년 교육민주화선언 참여로 해직된 뒤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 울산시 교육위원 등을 지냈다. 시장에 두 번, 국회의원에 한 번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노 당선인은 부패 비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 고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과 무상교복·교과서 추진, 수학여행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 노 교육감은 “교육 개혁은 고장 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고치는 일”이라며 “신중하고 안정적으로 교육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남 박 당선인은 창원시 진전면 시골에서 4남 4년 중 일곱 번째로 태어났다. 마산중·고교를 거쳐 경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기자를 꿈꿨으나 아버지가 교육자의 길을 원해 창원문성고 교사로 교직에 들었다. 1987년 평교사회장을 맡아 학교 민주화 운동을 하며 촌지 거부 운동과 교재 채택료 거부 운동을 주도했다. 교사를 그만두고 2002년 경남도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2010년 첫 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했고, 2014년 재도전해 당선됐다.
 
위성욱·최은경·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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