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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훈련 신중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북한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을 놓고 유연한 변화 필요성을 주문해 한·미 연합훈련 조정을 시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북한이 진정성 있게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적대관계 해소를 위한 남북 간, 북·미 간 성실한 대화가 지속된다면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상호 신뢰 구축 정신에 따라 대북 군사적 압박에 대해 유연한 변화가 필요하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시했다. 판문점 선언에는 남북이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한다는 합의가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합훈련 중단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 대통령도 신중한 검토를 알리면서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중단 가능성이 커졌다. UFG만 아니라 매년 3월 실시되는 키리졸브(KR) 연습 및 독수리(FE) 훈련도 북·미 대화의 진척 여부에 따라 훈련의 진행 여부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이르면 14일 UFG 중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북측은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남측은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그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한·미가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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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하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한·미 동맹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유지혜·강태화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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