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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석류

석류              
- 이상헌(1942~ )
 
시아침 6/14

시아침 6/14

유리 주머니 속에
붉은 석류 알이 가득,
한 숟갈 떠내봤으면!
 
이 빛깔 인간의 것은 아니다
수정 알맹이들이
얼음 알갱이들이
 
내 위벽을 붉게 물들이고
으스스 떨게 하고
깊은 마음으로 굴러가며,
따르르 탱탱 깨울 것 같다
  
 
석류의 붉은 빛은 과일들 중에서도 유난히 도드라지는 것이다. 유리 외피와 수정의 씨앗을 가진 석류는 보석의 이미지로 응결된다. 보석은 아름답고 차갑다. 얼음 알갱이를 삼킨 듯 속은 떨리겠지만, 오래지 않아 외려 화끈거릴 것이다. 이 열기에 닿은 마음이 번뇌를 잊고 깊은 데서 깨어나는가. 어디서 맑은 구슬 소리가 난다.
 
<이영광·시인·고려대 문예창작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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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