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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배현진’ 제친 최재성, 안철수 지역구서 차지한 김성환

최재성. [뉴스1]

최재성. [뉴스1]

서울 송파을 재선거에선 ‘문재인의 복심’을 앞세운 최재성(53)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일 밤 개표 초반부터 크게 앞서갔다. 경기 남양주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최 후보는 2015년 문재인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과 총무본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문 의원으로 꼽힌다.
 
최 후보는 총무본부장이던 2015년 12월, 안철수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며 당 내홍이 격화되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문 대표를 엄호했다. 당시 그는 문 대표를 흔드는 당내 비노무현계 진영을 향해 공천 혁신을 주장하며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할 솥을 제 손으로 깨트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정신으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내걸었다. 최 후보는 지난해 문 대통령 당선 직후엔 곧장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공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혔다.
 
그간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했던 최 후보는 이번 재선거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받았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와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를 상대로 “문 대통령과 가까운 여당 실세 의원” 이미지를 앞세워 선거 기간 내내 분위기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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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후보는 동국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간부를 지낸 당내 86세대 정치인 중 한 명이다. 2004년 17대 총선 때 첫 당선되기 전까지 그가 포장마차와 야채장사 등 20여개 직업을 거치며 산전수전을 겪었다는 얘기는 여의도에선 유명한 일화다.
 
김성환. [뉴시스]

김성환. [뉴시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해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진 서울 노원병에선 김성환(53) 민주당 후보가 강연재 한국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 후보는 노원구의원(95년)-서울시의원(98년)을 거쳐 노무현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2006년)과 민선 5·6기 노원구청장(2010~2018년)을 역임해 지역 사정에 밝은 ‘풀뿌리 정치인’이다.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후보로 강동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한국당 소속으로 나선 강 후보와 지난 총선때 새누리당 후보로 이 지역구에 도전했던 이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윤준호. [연합뉴스]

윤준호. [연합뉴스]

이번 선거 기간 내내 민주당이 “24년 속았으니 이제 디비져야(뒤집어져야)한다”고 외쳤던 부산 해운대을 재선거에선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김대식 한국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해운대을(기존 해운대기장을)은 부산시장과 더불어 최근 여섯차례의 선거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는 보수 아성이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2014년 해운대구청장 선거를 시작으로 이 지역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만 세 번을 도전한 뒤, 이번 재선거에서 당선돼 3전4기로 국회에 입성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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