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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읍소하는 장제원 “문재인 정권 견제하게 해달라”

지역 유세 중 무뤂을 꿇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지역 유세 중 무뤂을 꿇고 있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한국당 잘못이지 지역일꾼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 지방선거 참패 위기감이 높아진 데 따른 ‘읍소 전략’으로 보인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중앙 정치하는 저희에게 책임이 있으니 우리에게 매를 들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지역일꾼에 대한 매는 거두어 달라”며 “지역일꾼들은 성실하게 지역주민들의 복지와 민생을 돌보며 섬긴 죄밖에 없다. 한국당 지역일꾼들이 열심히 일할 기회를 다시 한번 달라”고 말했다.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사진 장제원 페이스북]

이어 “선거기간 동안 국민이 준 응원과 비판 단 한마디도 땅에 떨어트리지 않고 하늘 같은 민심 가슴에 새기겠다”며 “정말 잘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건강하게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와 함께 지역 유세를 돌아다니며 시민을 향해 무릎 꿇고 있거나 큰절을 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 부산을 찾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 역시 “부산까지 무너지면 저희 당은 설 자리가 없다”며 사죄의 큰절을 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자유한국당이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연 '가자! 부산 지키러' 대규모 총력 유세에서 홍준표 대표가 부산시민께 사죄의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자유한국당이 부산 중구 광복동에서 연 '가자! 부산 지키러' 대규모 총력 유세에서 홍준표 대표가 부산시민께 사죄의 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인 2016년 총선에서도 읍소 전략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은 압승을 예상했다가 공천 파동 이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김무성 당시 대표와 최경환 의원 등은 무릎을 꿇고 읍소 전략으로 수정했다. 하지만 12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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