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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배우 스캔들-이부망천…내일 아침 누굴 춤추게 할까

6·13 핵심변수…①북·미 회담 ②스캔들 ③이부망천 ④부동층
 
 6·13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는 무엇보다 선거 전날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빼놓을 수 없다. 한반도 운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세기의 담판’이 TV로 생중계 되면서 전국단위 선거 직전에도 선거 소식이 톱 뉴스를 장식하지 못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연합뉴스, 뉴스1]

[연합뉴스, 뉴스1]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에 대해선 여러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 결과를 놓고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힘입은 평화의 진전으로 판단할지, 아니면 북한의 전형적인 시간끌기 수법으로 볼 지에 따라 표심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 후반부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건 ‘여배우 스캔들’도 핵심 변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가 과거에 ‘깊은 관계’였는지를 두고 정치권뿐 아니라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진실공방이 오갔다. 그런 영향 탓인지 지난 8~9일 사전투표에서 경기도 투표율은 17.5%에 그쳐 전국 평균(20.1%)을 밑돌았다.
 
배우 김부선씨가 2016년 10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 [중앙포토]

배우 김부선씨가 2016년 10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 [중앙포토]

 
여배우 스캔들과 함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건 이른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이었다. 자유한국당 대변인 신분으로 지난 7일 방송에 출연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의원은 당직 사퇴뿐 아니라 지난 10일 탈당계까지 낸 상태다. 휘발성이 강한 스캔들과 망언 논란이 어떤 영향을 줄 지 여야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선거의 향배를 가를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건 부동층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5월 31일~6월 5일 실시한 광역단체장 여론조사에서 ‘모름·무응답’ 답변은 대부분 지역에서 20%에 육박했다. KBS·MBC·S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6월 2~5일 실시한 대구시장 여론조사에선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20.9%)와 ‘모르겠다’(20.2%)는 답변이 41.1%에 달했다.
부동층에 대해 여야는 각자 유리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층이 특정 후보쪽으로 쏠리진 않기 때문에 기존 여론조사의 흐름이 선거 결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한국당은 부동층 상당수가 여론조사를 기피하는 ‘샤이 보수’여서 이들이 대거 투표장으로 나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반박한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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