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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 귀국길에 합의 취소할 인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이란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제든 합의를 뒤엎을 수 있다며 북한에 경계를 촉구했다.
 
모하마드 바게르노바크트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자신의 서명을 물릴 수 있는 인물(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 지도자의 협상 상대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가 미국의 현명한 대표가 아닌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 핵시설 사찰 보고를 통해 이란이 핵협정(JCPOAㆍ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음에도 지난달 이를 탈퇴하고 오는 8월부터 대이란 제재를 되살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바흐람 카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11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이 지금까지 보인 약속을 어기고 합의를 깬 행태를 고려할 때 우리는 (북미회담과 관련한) 미국의 접근과 의도에 매우 회의적이고 완전히 비관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미국의 행태를 낙관할 수 없는 만큼 북한은 미국의 상습적인 약속 파기와 의무 불이행을 바짝 경계하고 상당히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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