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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 연출 망신' 마클 아버지 결국···"결혼식 불참"

 19일 웨딩마치를 올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지난해 가을 캐나다에서 열린 상이군인들의 올림픽 '인빅터스'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19일 웨딩마치를 올릴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지난해 가을 캐나다에서 열린 상이군인들의 올림픽 '인빅터스' 행사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오는 19일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메건 마클이 가족문제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이복오빠가 이달 초 해리 왕자에 결혼을 중단하라는 편지를 보내는가하면 아버지는 파파라치와 짜고 연출사진을 찍은 사실이 언론에 공개돼 망신을 당했다.
 
급기야 아버지 토마스 마클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5일 BBC는 "토마스가 '딸의 결혼식에 가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영국 왕실 측은 "이는 토마스의 아주 개인적인 사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마클의 이복오빠도 결혼식에 불참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친정식구 중엔 마클의 어머니만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텔레그래프, 더 선 등 현지 언론은 토마스가 파파라치에게 10만 파운드(약 1억4500만원)을 받고 연출 사진을 찍어줬다고 보도했다. 토마스는 PC로 해리 왕자와 마클의 사진을 보는 모습, 양복점에서 치수를 재는 모습 등을 파파라치와 협의해 찍었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토마스의 행동이 구설수에 오른 것.
 
토마스 마클이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촬영했다는 연출사진. 양복점에서 신체 치수를 재는 모습을 연출했다.

토마스 마클이 파파라치로부터 돈을 받고 촬영했다는 연출사진. 양복점에서 신체 치수를 재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온라인 매체 TMZ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바라고 한 일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전 세계 언론에 보도된 나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딸 메건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며 거액을 제시한 언론도 있었지만 모두 거절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자신의 뜻과는 달리 이번 일이 여론을 악화시킨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소란 피울 일은 아니다”라며 "파파라치에 협력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마클이 멕시코의 한 온라인카페에서 딸 메건과 해리 왕자의 약혼사진을 보고 있는 모습을 연출, 촬영한 사진.

토마스 마클이 멕시코의 한 온라인카페에서 딸 메건과 해리 왕자의 약혼사진을 보고 있는 모습을 연출, 촬영한 사진.

토마스는 파파라치 사태 직후 심장 발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금은 상태가 호전됐지만 "딸 얼굴에 먹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불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일과 관련해 영국 왕실에서도 성명을 발표했다. “결혼을 며칠 앞두고 미스 마클에 관한 보도는 매우 사적인 일입니다. 그와 해리 왕자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해 여러분의 관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라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 토마스 어깨에 매달린 메건 마클.

어린 시절 아버지 토마스 어깨에 매달린 메건 마클.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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