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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유네스코 뒤집기 한판승

[비행산수 시즌2] ④ 경기 천년, 그 중심 수원
경기 천년, 그 중심 수원

경기 천년, 그 중심 수원

경기(京畿)라는 말은 고려 현종 때인 1018년에 생겼다. 올해로 꼭 천 년이다. 경기 천 년의 중심은 수원이고, 수원의 핵심은 세계건축사의 기념비적 작품인 화성이다. 1997년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올랐다. 실사 과정에서 집행위원들은 파괴물을 복원했다는 이유로 시큰둥했다. 화성성역의궤가 이를 뒤집었다. 10권으로 된 이 책은 얼마나 치밀한지 축성법은 물론, 기술자의 이름 및 종사일 수까지 기록했다. ‘여기 있는 대로 했소’라며 근거를 들이대자 그들도 손을 들었단다. 도시는 원도심인 화성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화성박물관 한동민 관장은 말한다. “수원은 예부터 서울을 방어하는 지리·군사적 요충이며 물의 고을이에요. 네 개의 하천이 시내를 관통해 서해로 흘러듭니다. 지금도 수원옆에 함대사령부가 있잖아요. 수(水)는 강이 아니라 바다의 의미가 크지요.”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화성을 살피며 한 바퀴 도니 두 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팔달문 부근을 빼고는 제 모습을 거의 찾았다. 그림은 원형을 살렸다. 저 통통한 비행기는 미군 수송기 C-46이다. 6·25 때 수원비행장을 뜨고 내리며 군수물자를 날랐다. 기사가 있는 자리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다.
 
그림·글=안충기 기자·화가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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