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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연계 옛 국도 개발 … 상습정체 뚫릴까

제주 시내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제주 제2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일 구(舊)국도 연계·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기존의 국도를 의미하는 ‘구 국도’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후 신설·관리 업무가 제주도로 이관됐다. 제주도는 16일 “제주 지역 일주도로와 중산간도로 등 구 국도 5개노선 45.3㎞를 잇는 1단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비 4720억원, 지방비 780억원 등 5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구 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의 1단계 계획이 최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와 실무 협의를 거쳐 확정된 것이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서귀포시에 들어설 예정인 제2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제주시내의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줄이는 게 이번 도로 건설의 주요 골자다. 서귀포시에서 제2공항 부지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구축되면 현재보다 10~20분가량 빨리 동부권 관광지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오는 2022년까지 추진되는 1단계 계획에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조성될 제2공항과 서귀포시를 연결하는 안이 우선 반영됐다. 3805억원이 투입되는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 도로 건설(32.7㎞)은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사업 일정에 맞춰 추진된다. 제주 제2공항은 오는 2024~2025년까지 496만㎡ 부지에 4조8734억원을 투입해 연간 2500만명의 항공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활주로(3200m)와 터미널 등이 들어선다.
 
날로 늘어나는 제주의 인구 변화에 따른 교통체증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반영됐다. 제주시 무수천~노형로터리 구간의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평~광령간 우회도로 신설(4.7㎞)에 730억원을 투입한다. 노형로터리는 지난해 조사 당시 평균 지체시간이 차량 1대 당 126초에 달할 정도로 제주에서도 가장 혼잡한 도로로 꼽힌다. 또 서귀포시 도심 서귀포여중~삼성여고간 우회도로(4.3㎞) 신설에 837억원, 제주시 와산~선흘 구간 중산간도로 개선(3.6㎞)에 128억원이 반영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구국도 신규 건설 사업비가 12년만에 반영돼 지방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제주의 교통체증을 해소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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