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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해외서 10억 달러 자본 확충

한화생명이 해외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한화생명은 17일 마감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수요 예측에 총 예정금액인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요가 몰리며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연 4.70%다.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연 2.70%)에 가산금리 2%포인트가 붙었다. 이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국내 금융회사가 미국 달러 표시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다. 발행 규모도 2007년 우리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후 가장 크다. 신종자본증권은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매우 길고, 채권처럼 매년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주는 금융상품이다. 이날 입찰에는 73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6대 1이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에도 5000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금리는 연 4.582%였다. 2021년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하기 위해 자본 확충을 했다. IFRS17이 시행되면 원가로 평가됐던 보험 부채가 모두 시가로 평가돼 보험사의 부채가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추가 적립금을 쌓아야 한다.
 
홍정표 한화생명 경영지원실장은 “두 차례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IFRS17과 관련한 자본 확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무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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