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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미국 중·고교 수준 소설, 읽기→토론→시나리오 작성

공교육의 변화는 사교육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어교육의 대표 주자인 청담어학원은 이번에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미국 중·고등학교 수준의 소설책을 읽고 토론한 뒤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수업이 포함된 V1 과정은 마치 대학교의 문학 동아리 활동과 흡사하다. ‘독재자는 사형돼도 되는가’라는 주제의 글을 읽고 비디오를 시청한 뒤 팀을 나눠 토론하고 대안까지 생각해보는 수업도 있다.
 
오창현 청담러닝 부장은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사고력을 키우는 일로 귀결된다”며 “토론하고 직접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살아 있는 영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의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학습할 수 있다”며 “미국 스탠퍼드대의 유명한 창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D스쿨 스탠포드에서 출발한 디자인 사고를 커리큘럼에 접목시켜 학생들이 토론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청담어학원을 5년 째 다니는 최윤서(15) 양은 “학교에서는 발표로 평가하는 수업이 많은데 청담어학원의 참여형 수업과 비슷하다"며 "다른 학원과 달리 영어 문법과 내신에 치중하지 않는다. 학원에서 토론했던 도핑과 유전자 조작 농산물 같은 이슈가 학교 수업 시간이나 수행평가 때 출제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올해 하반기에 한국어로 수업하는 융합창의사고력 개발 프로그램(가칭 STAR)을 런칭할 계획이다. 과학 기술 토픽을 인문학적으로 통찰하는 프로젝트 수업이 특징이다. 7세 이상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ESL 영어교육 학원 April어학원도 있다. 오주희 April어학원 본원 원장은 “교통수단·애완동물 같은 특정 주제를 담은 영어 교재도 읽고, 비디오 시청도 하고, 독서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한 뒤 이를 적용한 프로젝트 활동으로 수업을 마무리 짓는다”고 설명했다.
 
씨큐브코딩은 주입식 교육으로 코딩을 가르치는 대신 호기심을 풀고 프로젝트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언어인 C언어를 교육한다. 상상 프로젝트라는 자유선택 활동에서는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직접 무엇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이해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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