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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유치부터 고등까지 미국 정통 탐구 중심 학습법

제주 국제학교 ‘SJA Jeju’
 
자녀 유학을 고민하는 학부모에게 제주도는 ‘핫 플레이스’로 통한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학습할 수 있는데다 자녀를 멀리 해외로 보내지 않아도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둥지를 튼 국제학교는 총 4곳이다. 최근 이 중 한 학교의 입학설명회가 열려 학부모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 이하 SJA Jeju)의 입학설명회 현장을 찾았다. 
SJA Jeju는 음악 수업 같은 교과 외 활동을 통해 학생이 관심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SJA Jeju]

SJA Jeju는 음악 수업 같은 교과 외 활동을 통해 학생이 관심사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 SJA Jeju]

 
지난 3월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SJA Jeju 입학설명회가 열렸다. 200여 명의 학부모가 행사장을 가득 메워 제주 국제학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해 10월 개교한 SJA Jeju의 본교인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는 미국 버몬트주에 있는 175년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다. 인성, 탐구심,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을 교육 목표로 한다. SJA Jeju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설립된 첫 미국 국제학교로 학부모의 관심이 높다.
 
최신식 시설, 다양한 방과 후 활동
SJA Jeju의 초등부 과학 수업.

SJA Jeju의 초등부 과학 수업.

설명회 시작에 앞서 짤막한 영상이 소개됐다. 학생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잔디밭과 공원 같은 넓은 캠퍼스, 그리고 남녀 기숙사, 체육관, 수영장, 아트센터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춘 SJA Jeju의 영상을 보자 학부모의 표정이 이내 진지해졌다. 곧이어 스테이시 몰나르 유치·초등부 교장의 학교 소개와 함께 바바라 론자크 입학처장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영어 교육과 관련된 질문이 많이 쏟아졌다. 몰나르 교장은 “언어를 배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모국어”라며 “온종일 영어만 사용하는 환경에서 그 언어를 배우는 것보다 집에서 한국어로 읽고, 쓰고, 대화하면서 어휘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2018~19 학년도 재등록률은 98%에 달한다. 이처럼 재등록률이 높은 이유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SJA Jeju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독려하는 탐구 기반 학습을 핵심으로 교육한다. 커리큘럼은 강의식보다 학생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활동 위주의 수업으로 구성한다. 교사는 학생이 답을 찾도록 돕고, 학생은 단순히 정답을 찾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친구와 공유하면서 답을 찾는다. 이러한 탐구 중심의 교육은 유치부와 고등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과과정에 적용된다.
고등부 방과 후 활동 모습

고등부 방과 후 활동 모습

 
특히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과 ‘캡스톤’ 프로그램은 SJA Jeju의 탐구 중심 교육을 가장 잘 보여준다.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은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호기심이 많다는 관점에서 출발한 교육 방식이다. 교사는 학생 스스로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돕고 또래 친구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캡스톤 프로그램은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심화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심층 연구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연구 결과 역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발표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이 원하는 분야면 무엇이든 연구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점이다. SJA Jeju는 미국 본교에서 고등부 졸업반인 1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캡스톤 프로그램을 한 단계 발전시켜 초등부와 중등부의 마지막 학년에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의 영어 몰입 환경을 돕기 위한 ‘EAL(English as an Additional Language)’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학생 수준에 맞게 ‘영어 몰입 환경 지원’ ‘소규모 지원 수업’을 비롯해 담임 교사와 EAL교사가 함께하는 ‘협력 수업’ ‘일대일 수업’ 등이 진행된다.
 
고등부 학생들이 스팀(STEAM : 과학 기술 융합 교육) 수업을 듣고 있다.

고등부 학생들이 스팀(STEAM : 과학 기술 융합 교육) 수업을 듣고 있다.

학생 수준 맞춤형 영어 몰입 수업
정규수업 외에도 방과 후 활동이 다채롭다. 농구·배구·하이킹 같은 팀스포츠 활동에 참여해 신체를 단련하는 동시에 리더십을 키울 수 있다. 패션 디자인, 밴드 공연, 사진 촬영, 영화 제작 등 교과 외 활동은 학생이 관심사와 흥미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입학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이정은(38·경기도 성남시)씨는 “자녀 유학을 계획하던 중 제주에 미국 명문 사립학교를 경험할 수 있는 국제학교가 생겨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아이의 영어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는데 학교 관계자의 조언을 듣고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SJA Jeju는 유치·초등부, 중·고등부로 구성된다. 재학생은 440여 명이다. 2018~19학년도는 유치부부터 11학년까지 신규 모집 학생을 포함해 628명을 정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정시모집은 마감 됐으며 일부 학년은 수시 모집으로 전환해 모집 중이다. 입학 관련 자세한 내용은 e메일(admissions@sjajeju.kr)이나 전화(064-801-1400)로 문의하면 된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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