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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휴대폰 초기화하라, 그래야 과거 채팅 못봐"

팟캐스트도 조작한 정황 발견된 ‘드루킹’ 
'드루킹' 김모씨가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 내에서 운영했던 출판사. 김상선 기자

'드루킹' 김모씨가 경기 파주시 출판단지 내에서 운영했던 출판사. 김상선 기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모(49)씨가 평소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에게 보안을 위해 ‘텔레그램’ 사용법에 대해 지시한 내용이 공개됐다. 
 
17일 일부 언론에 경공모의 회원이 공개한 이들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이들이 사용하던 메신저 텔레그램을 초기화할 때 휴대전화 자체도 초기화하라고 지시했다. 휴대전화의 내용은 컴퓨터에 옮겼다가 다시 휴대전화로 옮기면 되니 텔레그램뿐 아니라 휴대전화도 초기화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게 해야 포렌식 프로그램으로 과거 채팅 내용을 볼 수 없다. 모든 회원이 다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가 재설치해줘야 한다”고 그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김씨가 지난해 자신의 팟캐스트(인터넷을 통해 방송 등을 하는 서비스)에 매크로로 추정되는 작업을 한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김씨가 팟캐스트를 진행했던 업체 A측은 “지난해 7월 당시에는 네이버 블로그 등 외부에서 팟캐스트를 클릭하면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면서 순위에 반영됐다. 우리가 모니터링하던 중 비정상적으로 김씨 팟캐스트들의 다운로드 수가 늘어나는 이상 현상이 발견돼 이를 제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크로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선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심스러운 다운로드 수를 제외한 것에 대해 김씨가 우리에게 항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31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조회 수가 2만2000일 때 종합순위 10위였는데 (현재) 조회 수가 3만6000인데 순위가 31위밖에 안 된다’는 불만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우영·권유진 기자 song.woo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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