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권혁재 기자 사진
권혁재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벚꽃 지는 곳엔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충남 공주 /20180413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충남 공주 /20180413

요사이 날씨가 요란했습니다.
봄답지 않게 비와 바람이 드셌습니다.
그 바람에  
애꿎은 벚꽃이 하릴없이 졌습니다.
바람 드센 날, 벚나무 밑 배수구 풍경입니다.
충남 공주시를 지나다가 꽃잎이 빠져들고 있기에 그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잎 하나하나가 다시 꽃으로 핀 듯했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고창 선운사/20180413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고창 선운사/20180413

전북 고창 선운사에 들렀다가 혹시나 하여 배수구 안을 살폈습니다.
영락없이 꽃잎이 들어있었습니다.
한데 엉킨 잎들이 하나의 꽃으로 피어 있었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비 오는 날,
버스를 타고 서울 남산에 올랐습니다.
오르는 길에 버스 앞 유리에 꽃잎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그 잎은 그대로 붙은 채 정상까지 버스 여행을 했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산에서 내려오며 빗 길을 걸었습니다.
길바닥에 잎들이 내려앉습니다.
그대로 꽃길이 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길가 벤치에도 꽃잎이 내려앉습니다.
그대로 꽃 벤치가 됩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벚꽃 엔딩/ 서울 남산 /20180414

남산의 배수구 안을 봤습니다.
경사가 급한 터라 물살이 셉니다.
꽃잎이 머무를 새도 없이 흘러내려 갑니다.
그러다 묘한 꽃잎 두 장을 봤습니다.
그 둘은 온몸으로 물살을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오래 버티지는 못했습니다.
꽃잎은 그렇게 흘렀습니다.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권혁재 핸드폰사진관을 구독하시면
기사 업데이트 시 메일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기자들의 연재 기사 보기

뉴스레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