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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문재인 정부 8번째 낙마자…정치인 출신으론 처음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자진사퇴하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낙마한 고위 공직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치인 출신으로 낙마한 인사는 김 원장이 처음이다. 
 
김기식 금감원장(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며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중앙포토]

김기식 금감원장(가운데)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를 마치고 퇴장하며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중앙포토]

 청와대 공직자 가운데선 처음으로 지난해 6월 5일 김기정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차장은 연세대 교수 시절 부적절한 품행과 관련한 제보가 잇따랐다고 한다. 청와대는 당시 “김 전 차장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16일에는 안경환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급 인사로는 처음으로 자진 사퇴했다. 안 전 후보자는 상대 여성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가 재판에서 무효가 됐던 일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안 전 후보자는 사퇴 당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을 시도했지만 결국 당일 오후 8시 40분쯤 법무부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난해 7월 13일 음주운전 문제를 포함해 도덕성 논란을 빚어온 조대엽 당시 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세번째로 자진 사퇴했다. 황우석 사태 연루 논란을 빚은 박기영 전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후보자는 지난해 8월 11일 자진 사퇴 수순을 밟았다. 네번째 낙마자였다. 박 전 후보자도 전날 간담회까지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하는 등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다음날 오후 6시 50분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묵묵히 모든 매를 다 맞기로 했다”며 자진 사퇴했다.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은 세 명의 낙마자가 나왔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 의혹이 불거진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9월 1일 오전 11시쯤 자진 사퇴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같은 달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정족수보다 찬성표 2표가 부족해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낙마했다. 헌재소장으로서는 헌정 사상 첫 낙마 케이스였다. 역사관과 종교관 논란을 빚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9월 15일 국회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사퇴했다. 현 정부 들어 7번째이자 장관 후보자로서는 세 번째 자진사퇴한 경우였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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