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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경수에 ‘드루킹’ 추천 받아 만났으나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댓글조작’ 관련 제가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댓글조작’ 관련 제가 연루된 것처럼 보도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뉴스1]

청와대는 16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48ㆍ인터넷 필명 ‘드루킹’)씨가 주(駐)오사카 총영사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추천한 인사를 직접 만났으나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설명한 뒤 “그 이후에는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청와대가 김씨를 접촉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씨가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얘기했지만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답신했는데 김씨가 불만을 품고 협박성 발언을 하며 인사를 요구해 이를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전달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의원 말대로 인사수석실로 추천이 들어왔고, 자체 검증을 했으나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기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김 의원이 지난 2월 드루킹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일종의 압박을 받은 뒤 심각하다고 생각해 백 비서관에게 연락했다”며 “백 비서관이 진상 파악을 위해 추천받은 인사에게 전화해 청와대 연풍문 2층으로 와 달라고 해서 1시간가량 만났는데 역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백 비서관은 (이번 일이) 어떤 과정을 거쳤고, 문제가 왜 여기까지 이르게 됐는지에 대해 피추천자한테서 듣고서 그 선에서 특별한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거기까지 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 후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 후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청와대가 김 의원으로부터 해당 인사 추천을 받고 불가 통보를 해준 시점과 관련, 그는 “정확한 시점은 모르는데 추천 당시 오사카 총영사 임기가 많이 남아 진척시키지 않았다고 한다”며 “그랬다가 올해 본격적으로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부적합 판단을 한 이유에 대해선 “그건 제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 후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 후 대변인실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뉴스1]

이 관계자는 “이 문제가 처음 언론에 나왔을 때 누가 어느 정도 관련됐는지 파악할 만큼 무게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며 “우리도 김 의원도 기억을 맞춰가면서 얘기하는 것이고, 김 의원의 말과 진행 상황을 보면서 내용을 파악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이같은 사안이 보고됐는지에 대해 관계자는 “당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아울러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드루킹을 만났던 적은 없었던 것이냐’는 물음엔 “청와대에서 직접 드루킹을 만났다는 건 못 들었다”고 했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결국 김 의원과 민정수석실에 두 번 (인사)청탁을 한 걸로 보여진다’는 지적엔 “김 의원 말대로 청탁의 성격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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