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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 아내는 혜경궁 김씨 아냐, 노빠에 가까운 사람”

이재명 전 성남시장. [뉴스1]

이재명 전 성남시장. [뉴스1]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트위터 ‘혜경궁 김씨’가 부인 김혜경씨 계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100% 아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16일 이 전 시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내는 대단히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정말로 오랫동안 분향소에서 며칠 밤을 새울 정도로 그야말로 노빠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난했다는 것은 저도 이해가 안 가고. 또 한 가지는 이런 것을 해서 저에게 득 될 게 없다”며 “아내는 카카오스토리 잠깐 하다 그만둔 외에 SNS를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흥국 씨도 (이니셜이) hkkim아니겠나?”라며 “이니셜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데 전해철 의원께서도 아내는 아닐 거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시장은 “네거티브에 대해서 일일이 반응하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한 측면이 있어서 안 했다”며 “자료를 정리해서 그들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논리적 증거로 다 밝히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전 시장은 “그 계정이 만들어졌을 당시 트위터의 방침이 인증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내 전화번호라든지 메일 주소를 넣을 필요가 없었는데도 공격성 발언을 하면서 자기 전화번호를 넣었다. 자기 개인 메일 계정을 넣었다. 그 사실이 잘 안 믿어진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전 시장의 대학 입학식 당시 어머니와 찍은 사진이 이 전 시장의 트위터보다 더 빨리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올라간 것에 대해서 “아내의 카카오스토리 계정을 보면 찾아서 보니, 혜경궁 김씨가 사진을 올리기 10분 전에 아내가 먼저 사진을 올렸다”라며 “그 사진을 받아서 그대로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혜경궁 김씨는 카카오스토리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라며 “오해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걸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라고) 단정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전해철 의원 측에 따르면 혜경궁 김씨는 2016년 12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의 글을 올렸다.  
 
또한 지난 3일엔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이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다. 계정 아이디가 김씨의 영문 이니셜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다.  
 
전 의원은 이 트위터 계정을 지난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으며, 현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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