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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교육비, 금융위기 후 최고 찍어…초·중·고 사교육비 각각 얼마?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지난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스1]

1인당 사교육비가 늘어나며 지난해 가계 교육비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저출산으로 전체 학생 수는 적어졌지만 1인당 교육비는 늘어나면서 사교육비는 점차 증가세다. 지난해 초ㆍ중ㆍ고 1인당 사교육비는 월 평균 27만1000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 수치라는 조사가 나왔다. 교육 단계별 사교육비는 초등학생 25만3000원(4.8%↑), 중학생 29만1000원(5.7%↑), 고등학생 28만4000원(8.4%↑)이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 국내 교육비 지출(명목)이 40조9372억원으로 전년보다 2.8%(1조973억 원) 증가했다. 이는 2009년 3.2%(1조2747억원)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교육비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증가율이 둔화해 2012년 -4.5%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었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2.9%)보다 큰 사상 최대 감소였다. 이후 4년간 이어지던 감소세는 2016년 멈추더니 지난해 급격히 반등하기 시작했다.
 
교육부와 통계청 공동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초ㆍ중ㆍ고 1인당 사교육비는 월 평균 27만1000원으로 2007년 조사 시작 이래 최대였다. 지난해 전년대비 5.9%(1만5000원) 늘어나는 등 5년 연속 증가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교육 참여율은 2.7% 포인트 상승한 70.5%로 6년 만에 70%대로 올라섰다. 미취학 아동들도 사교육을 많이 받는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입학 전인 6∼7세 75%에게 사교육비가 지출됐다. 지난해 교육비는 전체 가계 국내 소비지출에서 5.3%를 차지했다. 통신(3.2%), 주류 및 담배(2.7%)보다 높고 의류ㆍ신발(5.9%), 의료ㆍ보건(5.6%) 등에 비해 낮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교육비 지출 비율은 2.4%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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