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네이버 댓글조작 주범, 대선 전부터 親文 파워블로거

 정부 비판 세력으로 가장해 네이버에서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 중 김모씨는 대선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해 온 인터넷 논객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댓글 조작을 했던 느릅나무 출판사의 공동 대표였던 김씨는 네이버 등에서 본명을 드러내지 않고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했다. 철저하게 익명으로 활동해 인터넷상에서는 신분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한다. 네이버의 시사ㆍ인문ㆍ경제 부문에서 2009년, 2010년 2년 연속 파워 블로거로 선정됐다. 이 사이트의 누적방문자 수는 980만여 명에 달한다. 그는 2012년 대선 때는 안철수 후보가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깊이 연관돼 있다는 ‘안철수 MB 아바타’설을 주장했다. 2016년 12월 초에는 “탄핵이 부결되면 박근혜는 망명갈 것이며 탈주의 공범은 MB이다”라는 주제의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의 경공모 카페. [온라인 캡쳐]

네이버의 경공모 카페. [온라인 캡쳐]

 
그는 2014년에는 네이버 공개카페에서 회원들을 모집했다. 주식의결권을 확보해 소액주주가 되고 이후 재벌오너를 교체하기 위한 프로젝트 준비를 목표로 만들어진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이다. 경공모는 네이버 카페에 회원신청을 하면 선별적으로 승인해 주는 폐쇄적 카페다. 회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난 1월 댓글 조작 사건에 동원된 아이디(ID)도 이 카페 회원들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김씨가 경공모를 출범할 당시 인터넷에 공지한 글. [온라인 캡쳐]

김씨가 경공모를 출범할 당시 인터넷에 공지한 글. [온라인 캡쳐]

특히 김씨 등은 경기도 파주에 설립한 느릅나무 출판사를 만들고 오프라인 모임도 열어왔다. 경찰인 이들이 '산채'라고 부른 비밀회합장소가 이 출판사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 정치인이나 경제인을 초청해 강연도 했다고 한다. 댓글 조작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네이버에 게재된 ‘남북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비판하는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발견된 '경공모'라는 이름표가 적힌 생수통. 현일훈 기자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발견된 '경공모'라는 이름표가 적힌 생수통. 현일훈 기자

 
경찰은 김씨 등이 지난 1월 댓글 조작 말고도 경공모 회원들의 ID를 활용하거나 협력하는 방법으로 또다른 댓글 역시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