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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라샤드의 비정상의 눈] 이름이 좋아야 하는 까닭

새미 라샤드 이집트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새미 라샤드 이집트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사람은 꼭 이름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을 부르거나 지칭하거나 지목할 때 이름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것은 사람은 보통 자신의 이름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지거나 태어나면서 가족이 이름을 지어 준다. 그래서 그런지 나중에 커서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개명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문화마다 이름을 구성하는 방법이 다르다. 아랍어권에서는 이미 있는 이름 중에서 하나를 고른다. 한국을 포함해 한자권에서는 한자와 한자를 결합해 나만의 이름을 지어 준다. 아랍권에서 이름을 고르는 기준은 다양하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아랍에서는 유명한 인물의 이름이나 뜻이 아름다운 단어를 이름으로 쓴다. 유명한 인물이라고 하면 ‘무함마드’라는 이름을 빼 놓을 수 없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무함마드라는 사람이 왜 그렇게 많은가이다. 무함마드나 모하메드는 수많은 역사적 인물들의 이름이지만 그 중에 가장 위대한 인물은 이슬람의 사도 무함마드 이븐 압둘라이다. 무함마드가 전세계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름 1위인 이유다.
 
비정상의 눈 4/5

비정상의 눈 4/5

아랍어권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이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함마드 무함마드’라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예컨대 이집트 축구의 레전드인 ‘무함마드 무함마드 무함마드 아부트리카’일 듯하다. 이 경우는 아버지와 아들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까지 이름이 같은 것이다. 이 이름이 워낙 흔하다 보니 사람 이름을 모르면 무함마드라고 불러도 실례가 아니다.
 
한국과 아랍어권의 이름 관련 공통점은 사람을 자식의 이름으로 부르곤 하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끼리 ‘광수 아빠’ ‘광수 엄마’라고 하는 호칭을 쓴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놀라웠다. 이집트에서 자라면서 사람들이 엄마를 큰 형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름을 선택하든 짓든 나중에 커서 좋아하고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시돼야 한다. 한국에서나 아랍어권에서나 이름이 사람의 인상을 담당하는 부분이 크고, 뜻이 좋고 발음하기가 편한 이름이 학교나 사회 생활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름을 부르거나 상대방이 듣기 좋은 호칭을 골라서 불러주는 것도 매우 좋은 매너이고 배려다.
 
새미 라샤드 이집트인·JTBC ‘비정상회담’ 전 출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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