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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만점’…믿고 기부할 수 있는 공익법인은?

'새희망씨앗'의 회장 윤모씨 등이 기부금 명목으로 모은 돈으로 호화 요트 파티를 즐기고 있다.(왼쪽), 사랑의 온도탑. [사진 YTN, 장진영 기자]

'새희망씨앗'의 회장 윤모씨 등이 기부금 명목으로 모은 돈으로 호화 요트 파티를 즐기고 있다.(왼쪽), 사랑의 온도탑. [사진 YTN, 장진영 기자]

불우아동을 지원한다던 단체 ‘새희망씨앗’의 임직원이 호화 요트 파티를 즐기는 등 기부금 128억원을 유용한 사실이 지난해 경찰 수사로 드러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여중생을 살해한 이영학이 희소병 딸을 이용해 모은 기부금 10억여원을 차량 튜닝 등에 탕진한 사실도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공익법인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가이드스타는 자체 개발한 투명성 및 책무성 지표,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지표를 적용해 국내 공익법인을 종합평가했다.
 
21일 한국가이드스타에 따르면 평가 대상 8993개의 공익법인 중 93개만이 만점을 받았다.  
 
비영리단체 평가시스템(GSK) 2.0 최종 만점 법인 현황. 2018년 3월 12일 기준. [사진 한국가이드스타]

비영리단체 평가시스템(GSK) 2.0 최종 만점 법인 현황. 2018년 3월 12일 기준. [사진 한국가이드스타]

특히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 재단법인 생명보험사회재단은 한국가이드스타의 크라운지표인 7개의 증빙을 추가로 인증해 크라운 인증을 받았다. 또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한국컴패션,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아름다운재단 등 26개의 공익법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법인이 161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68개가 줄어들었다. 이는 만점의 기준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회계감사를 받지 않아 이번 평가에서 제외법인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공익법인 중 같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한 학교법인이나 의료법인, 설립 2년 미만 법인, 기부금 수입 3000만원 미만의 법인 및 외부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법인들 또한 평가에서 제외됐다. 또 고유목적사업비 0원, 관리 및 모금비용 0원, 직원 수 0명으로 작성하는 등 평가에 불충분한 정보를 공시한 다수의 법인 또한 평가를 유보했다.  
 
최종적으로 이들을 제외한 평가 가능 법인은 281개에 불과했으며 투명성 및 재무안정성을 평가한 결과 93개 공익법인만이 효율성과 투명성의 종합 평가에서 별 3점을 받았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기부자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모바일사이트를 오픈해 기부자들이 비영리단체의 정보를 좀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박두준 사무총장은 “한국가이드스타는 앞으로도 신뢰도 높은 데이터 생성, 평가대상 공익법인 확대를 위해 무결성 검증 시스템을 개선하고 정부, 학계, 공익법인 관계자들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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