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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4050 세대, 여가활동이 고프다

늘고 있는 중·장년층 1인 가구가 여가 활동을 하는 데 외로움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27%(518만 가구)로, 계속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4050 세대인 중·장년층 1인 가구는 독립이나 미혼 등 자발적인 이유나 이혼이나 사별 등 비자발적인 이유로 증가하는 추세다. 신한카드는 13일 지난해 자사 가입자 빅데이터와 1인 가구 2500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4050 세대 1인 가구 소비 특성을 분석했다.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소비 특징 [자료 신한카드]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소비 특징 [자료 신한카드]

 
혼자 사는 4050 세대는 경제적으로는 다른 연령보다 풍족했지만, 지갑은 꼭 필요한 데만 열었다. 노후 대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월 소득이 평균 300만원 이상인 비중은 20대와 30대가 각각 14%, 33%였지만, 40대와 50대는 각각 39%, 43%였다. 그러나 월평균 카드 이용액은 3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를 1로 봤을 때 40대(0.99)와 50대(0.62)는 여기에 못 미쳤다.
 
소비 영역을 보면 의료 및 교통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곳에 쓴 비중이 40대와 50대 각각 35%로, 다른 연령을 웃돌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4%, 28%였다. 반면 외식 및 쇼핑은 20대와 30대가 각각 70%, 67%로, 40대(60%)와 50대(59%)보다 많았다.
 
그나마 젊은 세대와 비슷한 소비 욕구를 가진 영역은 여가 활동이다. 특히 50대는 전체 소비에서 여가 활동에 쓴 비중이 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어려움도 함께 겪었다. '혼자라서 가장 불편한 점이 뭐냐'는 질문에 여가 활동이라고 답한 연령은 4050 세대에 집중됐다. 4050 세대는 25%가 외로움 등 감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다고 해, 2030 세대(16%)를 크게 웃돌았다. 밥 먹기나 일상 활동에서 감정적 어려움을 겪는다는 답은 전 연령대에서 유사한 비율로 나왔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4050 세대는 전체적으로 소비가 줄었지만 여가 활동에 대한 소비 비중은 유지되고 있다"며 "정서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여가 영역에서 추가로 소비를 늘리려는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별로도 갈렸다. 4050 세대를 남녀로 구분했을 때 '정서적으로 힘들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49%로 여성 38%보다 높았다. 카드를 긁은 영역도 여성의 경우 쇼핑(50%), 여가(7%)가 많았던 반면 남성은 의료·교통(37%)이 가장 많았다. 연구소는 "중·장년층은 전반적으로 정서적인 만족도가 떨어지지만, 능동적인 소비를 하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아 소비 행태와 상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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