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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측 “전 재산 사회에 환원…재정적 어려움 있어”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근인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 전 대통령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이 전 대통령이 내일 포토라인 입장 발표를 하고 (조사에) 들어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국민 메시지를 변호인단과 조율 중”이라며 “검찰 요구대로 예정된 시간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전 수석은 "검찰과 경찰, 경호팀에서 사전에 협의해 동선과 출발, 도착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 전 정무수석은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이란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변함없다”고 답했다. 김 전 수석은 이어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검찰에서 법리 다툼을 해야 하는 만큼 자택에서 변호사들과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협조한다기보다는 대통령이 가진 생각과 있었던 일에 대해 있는 대로 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대한변호사협회의 유권 해석에 따라 정동기 변호사(75·8기)는 변호인단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 전 수석은 “걱정스럽다”며 “아무래도 변호인단이 많이 있어야 검찰 신문에 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텐데 정 변호사가 참여하지 못하게 돼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재판이 진행될 경우 변호인단은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수석은 “아시다시피 이 (전) 대통령은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고 서울시장 4년 동안 월급 한 푼 안 받았다”며 “변호인단은 사실 큰돈이 들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재정적인 문제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14일 자택에서 검찰에 출석할 때까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 전 대통령의 수행을 맡는다. 당일 검찰 조사에는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판사 출신 강훈 변호사(64·사법연수원 14기)와 피영현 변호사(48·33기), 김병철 변호사(43·39기) 세 명이 입회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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