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대북특사 수석에 정의용…그는 매일 맥매스터와 통화한다

대북 특사단 5인 면면 살펴보니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특별사절단의 수석으로 선택한 이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당초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했지만 정 실장이 단장역할을 맡게 된 것은 미국과의 대화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란 관측이다. 정 실장이 수석을 맡긴 했어도 특사단은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투톱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5인의 대북 사절단은 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꼽히는 인사들로 구성됐다. 
비핵화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5일 오전 방북한다. 특별사절단은 수석 특별사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연합뉴스]

비핵화 북미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이 1박 2일 일정으로 5일 오전 방북한다. 특별사절단은 수석 특별사절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왼쪽부터)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5명으로 꾸려졌다. [연합뉴스]

 
더불어 민주당의 대선캠프 외교자문단인 ‘국민아그레망’에서 단장을 맡았던 정 실장은 최근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거의 매일 통화를 할 정도로 친분을 쌓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한미 관계 현안을 수시로 대통령에 보고하는 현 정부의 실세다. 1995년 미국대사관 공사를 지내긴 했지만 다자(多者) 외교와 통상 분야가 주전공이었다. 미국ㆍ북핵통이 주류를 이루는 외교부에선 큰 빛을 보지 못한 채 제네바 대사와 외교안보연구원(현 국립외교원) 연구위원을 끝으로 외교관 생활을 끝냈다.
 
대선 캠프시절부터 외교안보 브레인 역할을 했던 서 원장은 현 정부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멤버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79년 국정원(옛 중앙정보부)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대북전략실장, 3차장을 거친 대북 전략통이자 협상가다. 지난해 5월 9일 선거에서 문 대통령이 당선 뒤 당일 밤을 함께 보냈다. 정부가 장관급인 정 실장과 서 원장을 동시에 보내는 건 사절단의 ‘급’을 높여 김정은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여건도 만들고, 남북관계 경험이 많지 않은 정 실장을 현장에서 조력할 수 있도록 구도를 짰다는 전언이다.
 
눈에 띄는 건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전격 발탁이다. 국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윤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보좌관과 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을 지낸 최측근이다. 문 대통령이 대선 재수 시절 서훈 원장과 문 대통령을 연결시켜 준 당사자이기도 하다. 여권 관계자는 "윤 실장은 지금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 의중을 가장 정확히 파악해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상황실장은 각 부처와 사정기관에서 올라오는 정보를 취합하는 자리지만 그 외에도 각종 대통령 업무에 긴밀히 연관돼 있다. 
 
특히 윤 실장은 이번에 정 실장이 김정은에게 전달할 문 대통령의 밀봉 친서를 지참하며, 특사단의 평양 상황을 문 대통령 등에게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특사단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실장은 국정 전반에 대한 상황 관리와 정의용 안보실장에 대한 보좌를 위해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사단에 국내 상황을 주로 관장하는 청와대 상황실장이 포함된 건 상당히 이례적이다. 윤 실장이 대북관련 업무를 맡은 경험이나 방북 경력도 없다. 이때문에 윤 실장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특명을 받고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사절단원인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은 서 원장의 콤비 플레이어로 꼽힌다. 서 원장의 부하직원으로 오랜기간 호흡을 맞췄고, 서 원장이 대북관련 책임자(2차장)으로 직접 지목한 인물이기도 하다. 향후 정상회담을 한다면 실무책임을 맡을 적임자로 서 원장이 캠프시절부터 생각해 뒀다는 후문이다. 사절단 일원에 포함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대표단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빠진 자리에 보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수ㆍ위문희 기자 nky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