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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날에 손목 베였던' 조민호, 세계 6위 체코 상대 선제골

대한민국 조민호가 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체코의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강릉-뉴스1]

대한민국 조민호가 15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체코의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강릉-뉴스1]

한국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 공격수 조민호(30·안양 한라)가 세계 6위 체코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한국 공격수 조민호는 15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체코와 2018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A조 1차전 1피리어드 7분34초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역습찬스에서 스위프스~라던스키로 이어진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을 날렸다. 퍽은 골리를 맞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은 세계 21위다. 체코 6위다. 체코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 2006년 토리노 올림픽 동메달을 딴 강팀이다.
 
체코는 세계 2위리그인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에서 뛰는 15명을 최종엔트리에 포함됐다. 골리 파벨은 KHL에서 선방률 95%에 육박하는 선수다.조민호가 세계적인 골리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조민호

조민호

 
조민호는 오른 손목에는 길이 5㎝가 넘는 흉터가 선명하다. 2012년 1월 경기 도중 몸싸움을 하다가 넘어졌는데 상대선수의 스케이트날에 베여 오른 손목의 정맥과 동맥이 끊어졌다. 그가 쓰러진 링크 주변이 온통 피로 붉게 물들 정도였다.  
 
조민호는 지난해 11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구급차에 실려 가면서 다시는 아이스하키를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두 달 만에 복귀했지만 스틱을 잡으면 손이 떨리는 후유증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아이스하키'라는 생각으로 부상과 후유증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11분59초에 한골을 내줘 현재 1-1로 맞서있다.  
 
한국남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은 3개, 성인 등록선수 233명에 불과하다.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한국은 지난해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했다. 2014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백지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환골탈태했다. 체코전에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하고 있다.  
 
강릉=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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