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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올림픽’ 박승희의 다음 직업은 디자이너

[연합뉴스, 박승희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박승희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여제’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새내기’로 변신했던 박승희가 다시 한번 아름다운 도전을 한다.
 
박승희는 14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였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1000m 경기에서 16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박승희는 2개 이상의 종목에서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의 첫 선수다.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박승희가 메달 없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값진 성적이었다.  
 
레이스 후 박승희는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위해) 은퇴를 4년을 미뤘고, 자부심을 갖고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쇼트트랙 선수를 더 했으면 국민이 보기에 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메달권에 들기 힘들었지만 그런데도 조건 없이 응원을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동메달을 목에 건 후 2014 소치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올랐던 박승희다. 은퇴까지 생각했다던 그는 몇 개월 후 돌연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선언했다. 한 번 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였다.  
 
이제 선수가 아닌 일반인 박승희는 패션디자이너로 살아갈 예정이다. 또 한 번의 도전인 셈이다.  
 
1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승희는 패션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디자인을 교육하는 학원에 등록해 전문 공부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평창 올림픽 이후 디자인 공부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진 박승희 인스타그램]

[사진 박승희 인스타그램]

박승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남다른 패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이 많다. 훈련이 없을 때는 동대문 등에서 열린 패션위크 행사에도 참여했다.
 
박승희의 어머니 이옥경씨는 해당 매체에 “가끔 길에서 (모델들만 입을) 독특한 옷을 보고 ‘저걸 누가 살까’ 생각하는데 집에 오면 승희가 그걸 입고 있더라”며 “독특한 옷도 제법 어울리는 승희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며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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