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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LA 한인타운 할머니 폭행 용의자 체포

LA 한인타운에서 80대 한인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사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LA 한인타운에서 80대 한인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사진 피해자 손녀 고유진씨 페이스북 캡쳐]

LA 한인타운에서 80대 한인 여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사진 피해자 손녀 고유진씨 페이스북 캡쳐]

 
14일(현지시간) 현지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LA 경찰국(LAPD)은 지난 10일 한인타운 중심가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한인 송모(85) 할머니 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리처드 콜로모(41)를 전날 검거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한인 할머니를 폭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 증오범죄인지 여부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용의자 리처드 콜로모는현재 구치소에 수용됐고, 그의 보석금은 10만5000달러(약 1억1300만 원)로 책정됐다. 경찰 측은 아직 자세한 체포 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일 송 할머니는 용의자한테서 머리를 맞아 바닥으로 넘어지면서 머리가 찢기고 양쪽 눈이 붓는 등 크게 다쳤다.  
 
미국 시민권자인 송 할머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LA 한인타운 한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 용의자 [사진 방송화면 캡처]

LA 한인타운 한인 할머니 묻지마 폭행 용의자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 사건은 피해자의 손녀 고유진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용의자를 제보해달라”고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고씨는 “할머니를 이렇게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성을 반드시 붙잡아야 한다”며 “할머니는 그 남성을 용서하라고, 그냥 잊으라고 하시지만 나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송 할머니는 두 눈에 시퍼렇게 멍이 들었고 머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13일 용의자가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계의 미국 이주민) 남성이라고 설명하며 그의 얼굴을 공개했고, 이날 체포했다.
 
LA 총영사관은 "이번 사건은 금품갈취 등의 특별한 목적 없이 피해자를 무작위로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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