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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서 김연아 보자 소리친 미셸 콴 "완벽했다"

미국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미쉘 콴이 패딩 수호랑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장진영 기자]

미국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미쉘 콴이 패딩 수호랑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장진영 기자]

“오, 내 친구 연아!”
 
피겨 스케이팅의 전설 미셸 콴(38·미국·사진)은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을 TV로 지켜보다 이렇게 탄성을 질렀다. 최종 주자로 나선 ‘피겨 여왕’ 김연아를 보고 반가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중국계 미국인 미셸 콴은 한국 팬들에게도 매우 친숙하다.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까지 미셸 콴은 피겨스케이팅의 대명사였다. 미셸 콴은 김연아의 롤 모델이자 절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콴은 평창올림픽을 지켜보기 위해 개막일인 지난 9일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파트너인 P&G가 그를 초청했다. 13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콴을 만났다.
평창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선 김연아

평창올림픽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선 김연아

 
콴은 개회식을 지켜본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정말 아름답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연아가 언제 나오는지 조바심을 가지고 개회식을 봤다. 맨 마지막에 연아가 스케이트를 타면서 최종점화를 하는 모습을 봤다. 완벽했다”고 말했다.
 
콴은 한국에서 열린 아이스쇼에도 여러 차례 참여했다. 한국을 찾은 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콴은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은 게 2013년 스페셜올림픽 때였다. 당시 연아와 함께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콴은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빛낸 전설이다. 구 채점 제도에서 만점인 6.0점을 57차례나 받았고, 각종 대회에서 43번이나 우승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2010 올댓스케이트 섬머에서 김연아와 미셸 콴이 듀엣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10 올댓스케이트 섬머에서 김연아와 미셸 콴이 듀엣 연기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과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선 은메달,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에선 동메달을 땄다. 부드럽고 우아한 그의 연기를 본 많은 스케이터들은 콴을 우상으로 삼았다. 김연아도 그중 한 명이었다.
 
콴은 김연아를 처음 봤을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고 했다. 대회 참가 중에 우연히 화장실에서 연아와 마주쳤다며 미소를 지었다. 콴은 “연아는 노력해서 한국의 수퍼스타가 됐다. 우리는 금세 친구가 됐다. 연아는 어린 세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였다”고 했다.
 
2014 소치올림픽 당시 김연아는 판정 논란 속에 은메달을 땄다. 콴은 당시 “믿을 수 없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그는 “그녀의 연기를 보고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엔 정말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금메달을 위해 연아가 얼마나 힘들게 훈련했는지 알 수 있었다. 연아가 정말 자랑스러웠다”며 “금메달을 따지 못해서 실망스러웠지만 스포츠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얼마나 잘 하는지다. 연아는 자신의 기량을 1000% 발휘했다"고 말했다.
미국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쉘 콴이 13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P&G하우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평창=장진영 기자]

미국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미쉘 콴이 13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P&G하우스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평창=장진영 기자]

 
미셸 콴은 "한 번 더 올림픽에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기대 때문에 부담이 컸을 것이다.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돼주고, 후배들도 연아 같은 롤모델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라고 했다.
 
2008년 은퇴한 이후 콴은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미국 국무부 장관으로부터 최초의 공공 외교사절로 임명돼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강의를 했다. 콴은 “학교로 돌아간 뒤 내 경험을 살려 국제 관계에 대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연아도 스포츠 외교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스포츠의 힘은 세계 각국을 한데 모아 친구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평창에서도 92개 국가가 하나가 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연아 덕분에 한국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이번에 최다빈의 연기를 봤는데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평창=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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