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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격패’ 최민정 “잘했다면 부딪치지 않았을 것” 눈물

최민정이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실격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민정이 13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실격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한국 쇼트트랙의 최민정(20)이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500m 결승에서 실력으로 탈락했다.  

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스케이팅 여자 500m 결승에서 2위로 골인했지만 사진 판독 결과 실격 판정을 받았다. 

 
결승에서 최민정은 스타트에서 밀리며 폰타나와 부탱에 이어 세 번째로자리 잡았다. 아웃코스를 공략해 부탱을 제쳤다. 2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폰타나와 마지막까지 경합했지만 불과 날 22㎝ 차이로 졌다. 이후 사진 판독 결과 폰타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인페딩(밀기반칙)이 나오며 실격을 당했다.  
 
1위는 42초569를 기록한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폰타나가, 2위는 네덜란드 야라 반 케르코프, 3위는 캐나다 킴 부탱이 차지했다.  
 
최민정은 믹스트존에 들어서며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해왔다. 후회는 없다. 다만 힘들게 노력한 것 때문에 계속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많은 분이 응원해줬다. 보답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또 "심판이 보는 카메라 각도가 다르다. 심판들이 보는 화면에서는 내게 실격 사유가 있다고 보인 것 같다. 잘했다면 부딪침이 없지 않았을까 싶다"며 아쉬워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평창에서도 여자 500m 정복에 실패했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전이경(42),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박승희(26)가 동메달을 딴 것이 역대 최고였다. 남자 500m에선 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채지훈(44)이 금메달을 땄다.  
 
최민정에게는 아직 3경기가 남아 있다. 1000m, 1500m, 계주 3000m다. 그는 "오늘 경기가 영향은 안 끼칠 것 같다. 주종목이니까 더 잘 준비해야 한다. 계속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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