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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파워우먼 인증샷? 김정은 팔짱 여정, 옆자리 현송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방한 뒤 돌아온 고위급 대표단과 찍은 사진.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빠의 팔짱을 끼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방한 뒤 돌아온 고위급 대표단과 찍은 사진. 노동신문이 13일 공개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오빠의 팔짱을 끼고 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특사로 방한했던 김여정과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이 북한으로 돌아간 뒤에도 실세임을 입증했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지난 9~11일 방한했고 현송월 단장은 지난 6일 방한해 8일 강릉, 11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12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이 여성으로서 북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은 방한 일정 마무리로 김정은과 촬영한 기념사진에서 잘 나타난다. 김 제1부부장은 기념촬영에서 김정은의 팔짱을 끼고 활짝 웃는 표정이었고, 현 단장은 단원들과의 기념사진에서 김정은 바로 옆에 앉아 사진을 찍었다. 북한은 1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사진을 대내외에 공개했다. 
 
지난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국립극장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 [중앙포토]

지난 11일 삼지연관현악단의 국립극장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 [중앙포토]

 
 김정은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찍은 사진 속에서 참석자들은 맨 왼쪽부터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정은, 김여정,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순으로 섰다. 최휘와 이선권은 부동 차렷 자세로 서 있는 반면, 김여정은 친오빠의 왼팔을 두 손으로 잡고 활짝 웃고 있다. 김정은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북한에서 ‘최고 존엄’이라고 부르는 김정은의 팔짱을 스스럼없이 낄 수 있는 존재임을 주민들에게도 인증한 것이다. 김정은은 자신의 오른쪽 옆에 선 김영남의 손을 잡는 모습도 보였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청와대사진기자단]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사진 속 김여정은 입을 활짝 벌리며 웃고 있어 방한에서 보여준 의례적 미소와도 차이가 난다는 얘기가 나왔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대표단 성원들과 수행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노고를 치하하면서 그들로부터 구체적인 보고를 청취했다”고 전했다.  
 
방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삼지연관현악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현송월 단장이 앞줄에 김정은과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노동신문]

방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온 삼지연관현악단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현송월 단장이 앞줄에 김정은과 나란히 앉아있다.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별도로 공개한 삼지연관현악단 사진에선 현송월 단장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지연관현악단 단원들은 방한기간에도 선보였던 연습복 차림에 부동 자세로 서서 포즈를 취했지만, 현 단장은 정장을 입고 김정은과 같은 앞줄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단원들은 남녀 구분 없이 가슴팍에 인공기가 박힌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에 운동화를 신었다. 현 단장도 방한 당시 리허설에선 이 복장으로 연습에 임했었다. 그러나 기념촬영에서 그는 검은색 치마 정장에 북한에서 ‘초상 휘장’이라고 부르는 김일성ㆍ김정일 배지를 단 차림이었다.  단원들을 뒤에 세워놓고 맨 앞 줄 중앙에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이, 그 왼쪽 옆에 간격을 띄우고 현 단장이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을 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공연이 11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현 단장은 11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직접 무대에 올라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이라는 노래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단장인 제 체면을 봐서 박수를 더 크게 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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