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현송월이 서울서 부른 노래에 숨겨진 3가지 사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공연에서 예고 없이 무대에 등장해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을 불렀다. 현송월은 "목감기에 걸려 목 상태가 좋지 못하다"면서도 "단장인 체면을 봐서라도 박수를 크게 보내달라"고 말해 관객 호응을 유도하는 노련한 모습을 보였다. 현송월이 무대에 올라 부른 '백두와 한나(한라)는 내 조국'은 어떤 노래일까.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11일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두 번째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11일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의 두 번째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백두와 한라는 내 조국’이란 노래를 부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 한국 정부는 공연에서 이 노래를 빼달라고 요청했었다.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현송월 단장이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당초 이 노래를 공연에서 부르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 노래에는 '태양 조선'(북에서는 김일성 민족으로 해석) 등 북한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가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북한 측은 노랫말을 바꿔서라도 부르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태양 조선'이라는 가사는 '우리 민족'이라고 바뀌었다. 
 
2. 일본 항의에도 현송월은 '독도'라고 개사했다.
[사진 오마이티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오마이티비 유튜브 영상 캡처]

현송월은 이 노래 가사를 '한나산도 독도도 내 조국입니다'라고 개사해 불렀다.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일본 보수 언론은 강릉 공연 당시 '독도'라는 가사를 문제 삼아 "북한이 올림픽을 정치에 이용한다"며 비판한 바 있다. 현송월은 비판에도 개의치 않고 또다시 '한나산도 독도도 내 조국'이라고 했다. 
 
3. '광명성 3호 발사' 축하곡이었다. 
2012년 12월 광명성-3호 발사를 기념하는 북한 우표.

2012년 12월 광명성-3호 발사를 기념하는 북한 우표.

이 노래는 북한이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 발사에 성공한 직후 열린 2013년 모란봉악단 신년 음악회의 첫 곡이었다. 당시 무대에서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모형이 오르기도 했다. 북한 공연·예술 전문가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13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이 이 노래를 부른 건 자주 통일을 부각해 한·미 관계를 이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문재인 대통령. [뉴스1]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문재인 대통령. [뉴스1]

현송월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지켜보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연신 눈물을 훔쳤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