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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참가해 ‘식용견’ 구한 캐나다 피겨 선수

캐나다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메건 두하멜(33·Meagan Duhamel)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 한 마리를 입양해 화제다.

캐나다의 페어팀, 매건 두하멜과 에릭 레드포드는 지난 11일 평창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페어 프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SNS 캡처]

캐나다의 페어팀, 매건 두하멜과 에릭 레드포드는 지난 11일 평창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페어 프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SNS 캡처]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 중인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대표 메건 두하멜이 한국의 개농장에서 구조된 개를 입양했다.
 
메건이 한국에서 강아지를 입양한 것을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번에는 매건이 직접 키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가 키우고 싶지만 사는 집이 너무 좁다” 며 “풍족하게 기를만한 여건이 안된다”며 안타까워했다.
 
토론토 동물보호단체 ‘프리 코리안 도그스’(Free Korean Dogs)의 대표 ‘EK 박’에 따르면 메건은 지난해 2월 연습 경기차 평창을 방문해 닥스훈트 ‘무태’(Moo-Tae)를 입양했다.  
매건과 그의 남편 브르노 마르코테 코치가 '무테'를 만난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연합]

매건과 그의 남편 브르노 마르코테 코치가 '무테'를 만난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AP연합]

 
단체에 따르면 무태는 승려들에 의해 한 개농장에서 구조됐다. 무태의 소식을 들은 협회 관계자는 곧바로 메건에게 소개했다. 그는 매건을 만나기 위해 8시간을 운전했다고 밝혔다. 당시 관계자는 “메건에게 ‘스님과 요가하고 명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라고 소개했다”며 “이를 전해 들은 메건은 영적인 강아지라는 느낌을 받아 입양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는 우리 정부가 2018평창겨울올림픽 기간 경기장 인근의 개고기 식당에 판매를 자제해 달라는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국제행사 때마다 불거지는 개식용 논란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개고기 문제가 외국인들에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대회 기간 개고기 판매를 중단하는 식당에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고기 간판을 가리거나 없애 달라고 요청했다.  
 
USA 투데이는 최근 이와 관련해 평창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 측과 올림픽조직위원회 국제미디어관계 디렉터 낸시 박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매체가 받은 입장문에는 “우리는 한국의 개고기 소비에 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며 “이것은 한국 정부가 다뤄야 할 문제이며, 올림픽이 열리는 지역의 평판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개고기는 어떤 경기 장소에서도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나와 있었다.  
 
당시 매체는 매건 두하멜의 인터뷰를 실으며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조명했다. 메건은 “세계가 올림픽을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개고기 문화는 언급되지 않아 슬프다”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페어팀, 매건 두하멜과 에릭 레드포드는 지난 11일 평창올림픽 피겨 팀이벤트 페어 프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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