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 아버지가 ‘용띠’ 딸에게 보낸 문자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천재’ 클로이 김(18·한국명 김선)이 12일 하프파이부 여자부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관중석에서는 경기 내내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중년의 한국인 남성이 있었다.
1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미국 클로이 김이 결승선으로 들어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서 미국 클로이 김이 결승선으로 들어온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클로이 김이 이날 강원도 평창 휘닉스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여자부 예선에서 95.50점이란 압도적 기록으로 결선에 진출하기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남성은 아버지 김종진씨다.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를 지켜본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스노보드 국가대표 클로이 김의 아버지 김종진 씨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를 지켜본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잠을 못 잤다. 예선은 아무리 잘해도 한 번 넘어지면 끝이라 제일 떨린다”면서 “일단 (결선에) 올라가고 나니 편해졌다”고 말했다. “사실 언론에서 그렇게 조명이 됐는데 결승에 못 가는 것은 아닌지 불안했다”면서다.
 
그러면서도 “예선 등수는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 결승에서 잘해야 한다”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클로이 김이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클로이 김이 12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오종택 기자

 
김씨는 용띠인 딸에게 ‘오늘은 네가 천 년의 기다림 끝에 이무기에서 용이 되는 날’이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클로이 김은 ‘하하하, 땡큐 아빠’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는 “(딸에게) 전화하고 그러면 아무래도 ‘틴에이저’(10대)라서 싫어한다. 신경을 안 건드리고 편하게 있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 4일 한국을 찾은 딸과 약 1주일간 좋은 시간을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야 노상 보는 사람들인데 지금 안 봐도 된다”면서도 “혼자서 재밌나 봐”라고 서운한 속내도 내비쳤다.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씨는 자신을 따라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딸이 재능을 보이자 스위스로 건너가 하루 수백 ㎞씩 차를 운전하면서 딸의 뒷바라지를 했다. 클로이 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나를 뒷바라지해준) 부모님이 정말 자랑스럽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4세 때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클로이 김은 6세 때 미국 선수권 3위에 오르며 ‘천재’란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는 동계 엑스(X)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14세)을 세웠고, 2016년 US그랑프리에선 백투백 1080(한쪽 경사에서 3회전을 돈 뒤 반대쪽에서 3회전을 도는 기술)을 잇달아 성공시켜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100점 만점을 받았다. 스노보드 역사상 만점을 받은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클로이 김과 숀 화이트 둘 뿐이다.
관련기사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슈퍼볼 광고에 클로이 김과 등장해 화제가 됐던 김씨는 이런 딸에 대해 “내가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공부를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애가 잘 해줘서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기 마련이지만 자식들은 결과를 부모에게 보여주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나는 운이 좋아서 아이가 결과를 보여주니 고맙고 만족스럽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클로이 김의 부모와 고모, 두 언니 등 가족 5명이 직접 응원을 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