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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정상회담 하자"…文 "여건 만들어 성사시키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제안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평창 올림픽 북측 고위급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며 “이 자리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문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특사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평양을 방문해 주실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구두로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간에 조기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측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북측 대표단 접견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김여정 특사와 고위급 대표단과 1시간 40여분간 오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의 북측 대표단 접견에는 김여정 특사와 김영남 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정부는 김정은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공식적인 답변을 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측 대표단과의 추가 접견도 예상된다. 
북측 대표단은 전날 오후 1시 46분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2호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북 선수들이 출전하는 쇼트트랙 경기를 강원도 강릉에서 관람할 예정이다. 김여정 특사는 지난 8일 강릉 공연을 마치고 이날 서울로 온 삼지연관현악단(단장 현송월)을 격려한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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