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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北김영남 만난다… 단독 회동은 검토 중

靑 “文대통령, 北김영남 만날 것…일대일 회담은 검토해야”
 
문재인 대통령(左)ㆍ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右).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ㆍ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右).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겨울올림픽의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으로 방남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문 대통령은 올림픽 개막식부터 시작해 김 상임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다만 김 상임위원장이 따로 문 대통령 예방 계획을 잡는 것은 북한 선발대와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방남은 최초로 북한 수반이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일정을 가져갈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대일 회담을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제 발표가 됐기 때문에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자연스러운 접촉을 통한 북미대화 타진 가능성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 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공식 만남과 접촉을 한국 정부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며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이 결정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다만 김 위원장의 방남으로 평창올림픽이라는 외교 무대에 주요 국가 수반들이 입장하는 것을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 밤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2박3일간 헌법상 수반인 김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전달했다. 대표단은 김 상임위원장을 포함해 4명이며, 18명의 지원 인력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올림픽 행사장에서 김 상임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또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 선수단ㆍ예술단이 참여하는 이 일정에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여, 문 대통령도 공연장에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상임위원장이 방남하는 9∼11일에 문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크고 일정상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최대 관심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나 별도의 장소에서 김 상임위원장을 따로 만나 회담할지에 쏠려있으나 아직 회담 시기와 형태에 대한 양측의 협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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