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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82%,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에서 수험생들이 2018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일 오전 서울 이화여대에서 수험생들이 2018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고3 수험생은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 정시 모집 비율을 지금보다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교육기업 진학사는 고3 수험생 138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9~23일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이 공정한 입시에 더 부합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응답자 81.8%(1133명)가 ‘정시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수시’라고 답한 학생은 9.5%,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8.7%였다.
 
‘정시 선발 비율이 40% 이상으로 늘어났으면 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66.8%(925명)였다. 모든 등급대에서 학생 과반이 정시 확대를 바랐다. 수능 상위권인 국어·수학·영어 영역 평균 1등급대 학생은 87.7%가, 4등급 이하 학생도 55.3%가 정시 선발 인원이 ‘40% 이상으로 늘어야 한다’고 답했다.
 
정시가 더 공정하다는 학생들은 주관식 응답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돈을 들여 컨설팅받고 자소서 만들어 대학에 붙는다” “본인 실력보다 학교에서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학생들이 수능은 ‘줄 세우기’지만, 공정하다고 생각하고 그 결과를 더 쉽게 납득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반면 수시가 더 공정하다고 답한 학생들은 “정시는 수능 하루로 결정되는데 수시는 3년 동안 학업생활을 두루 평가한다” “정시는 돈 많고 도시 사는 학생이 유리하다” “인성과 학업능력을 포괄하는 학종이 잠재력을 더 잘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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