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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세 최용해 대신 김영남··· 北 대표단장에 숨은 코드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중앙포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중앙포토]

 북한이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 김영남(90)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보내겠다고 4일 심야에 통보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4일 밤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대남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 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 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의 명단은 확인되지 않았다.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대표단은 방남 기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10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스위스와의 경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북한 노동당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명목상 대외 수반이다. 북한 대표단이 2박3일 동안 방한할 계획을 알려옴에 따라 정부는 이를 수용할 게 확실시된다.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금명간 북한이 대표단 명단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2~3인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장이 국가수반급으로 확정됨에 따라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의 별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형식적으론 남북 정상회담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 당국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김영남, 최용해(당 부위원장), 박봉주(내각총리), 황병서(총정치국장)"라며 "박봉주 총리는 격이 낮고, 황병서는 처벌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영남이나 최용해가 대표단장을 맡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최용해·김양건 당비서(현 부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핵심 실세 3인방의 방한을 예로 들며 그 이상급을 원했다고 한다. 북한 역시 마지막까지 대표단장을 누가 맡을지를 놓고 고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최용해가 한국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 대상에 들어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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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이 국가수반이긴 하지만 실제 권력은 최용해가 위라는 점에서 일각에선 최용해가 대표단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다만 단원 3명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용해나 김영철 당부위원장(옛 대남담당 비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북한 대표단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방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정용수·위문희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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