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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전략 들어본 적 없지만 군사옵션 여러 타입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의원 연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중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의원 연찬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중을 살펴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주한미국대사에 내정됐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가 낙마한 것이 대북 '코피(bloody nose) 전략'에 대한 이견 탓이라는 지적과 관련, "정책이 관건이 아니었다. (정책 이견이 낙마 이유란 말은) 100% 틀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제한적 선제타격을 뜻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에 대해 "백악관과 행정부 어디에서도 이 말을 쓰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날 오후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 등과 만난 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소위 코피 전략과 관련한 보도에 당혹스러웠다"며 "백악관 고위인사들은 오늘 아침까지도 써 본 적도 쓰지도 않는 그 말이 도대체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해했다"고 말했다.

2일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중앙일보 등 일부 한국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한 백악관 아이젠하워 오피스 건물.

2일 미 정부 고위관계자가 중앙일보 등 일부 한국 워싱턴특파원들과 간담한 백악관 아이젠하워 오피스 건물.

 
코피 전략이란 주먹 한 방으로 상대방의 코피를 터뜨려 싸움을 끝내는 것으로, 전면전을 초래하지 않는 정도로 핵 혹은 미사일 시설을 선별 타격해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주겠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대북 옵션에 제한적인 타격이 포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이라고 답한 뒤 "대통령에게 제공한 옵션에 대해서는 세부적으로 들어가지 않겠다. 그동안 검토한 다양한 옵션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광범위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 옵션에는 군사적인 옵션과 비군사적인 옵션이 모두 포함되고, 각 옵션마다 여러 타입(type)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허버트 맥매스터 보좌관을 포함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임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수 있도록 각 옵션의 장단점을 포함한 최대한 많은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피 전략이란 이름의 정밀 타격 작전은 부인했지만 한가지가 아닌 여러 다양한 형태의 군사옵션이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빅터 차의 주한대사 낙마와 관련, "정책 이견(policy differences) 이란 지적을 하는데, 그것은 100% 틀린 말"이라며 "한 후보자가 지명되거나 지명되지 않는 데는 많은 요인이 관련돼 있다. 빅터 차의 경우에서 정책은 문제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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