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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일요일 인사동서 여·야 원내대표 따로 만나 UAE 논란 해명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4일 여야 원내대표들과 만나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를 휴일인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 식당에서 만나 두 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도 배석했다. 앞서 지난 12일 임 실장과 국회에서 따로 만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인사동 회동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임 실장은 UAE 특사 방문과 관련해 그 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국회에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근 한 달 간 정국을 달궜던 UAE 의혹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면담을 마친 후 어깨동무를 하며 나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후 서울 성북동 가구박물관에서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면담을 마친 후 어깨동무를 하며 나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우 원내대표는 1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실장이 (14일 회동에서) UAE 관련 정쟁 상황 종식을 위해 설명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명했다"며 "국익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인 점을 감안해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국익의 관점에서 한·UAE 관계가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국민과 함께 염원한다"며 "문재인 정부는 야당과 국민의 이해와 협조만 구할 게 아니라 스스로 국익과 외교적 관점에서 더욱 신중한 처신을 하기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일부 제기된 의혹 중 사실과 다른 부분, 예컨대 국교단절 운운이나 원전건설 중단, 또는 이미 맺은 계약에 대한 취소와 같은 것들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얘기한 수정·보완과 관련된 양국 간 협의가 진행 중임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임 실장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UAE 특사 논란과 관련된 면담을 요청해 지난 12일 국회에서 만났다. 이날 회동 후 임 실장은 "앞으로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정부와 국회, 야당과 함께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시 "정부와 제1야당은 UAE 특사 논란을 국가적 신뢰와 국익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둘은 회동 후 '해외 원전 수주 협력'등 5가지 합의 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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