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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새 1700→2100→1900만…정부발(發) 강공에 변동성 극심해진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세가 주말 새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발(發) 규제 이슈에 투자 심리가 요동친 영향이다.

서울 중구 빗썸 거래소 모습.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서울 중구 빗썸 거래소 모습.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1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1시 30분 1956만원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변동률 기준으로 5.86%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사흘 전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 방침을 언급한 이후 1750만원까지 떨어졌던 걸 감안하면 어느 정도 회복은 했다고 볼 수 있다. 
 
박 장관은 1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암호화폐 거래의 경우 사실상 투기, 도박과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며 “산업 발전의 긍정적 측면보다 개인의 금전적 피해를 유발할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거래소 폐지까지도 목표로 하는 법무부 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순식간에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지만, 청와대가 진화에 나선 이후 반등하기 시작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같은 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와 관련한 법무부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온 방안 중 하나이지만 확정된 것이 아니고, 각 부처의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파장이 큰 만큼 더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그러자 비트코인 가격은 곧바로 2000만 원대를 회복했다.
 
자료:빗썸,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자료:빗썸, 14일 오후 1시 30분 기준.

그러나 다음날 시중은행 발 악재가 터지면서 1820만원까지 떨어졌다. 신한은행이 암호화폐 거래용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 도입을 연기하기로 하면서다. 신한은행 측은 “암호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을 하기 위해선 자금세탁방지 관련 시스템이 갖춰줘야 하는데 현재 해당 시스템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보다 갖추기 위해 도입 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특별대책을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연기가 아니라 도입 철회라고 잘못 알려지면서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그러다 주말 들어 조금씩 올라 13일 오전엔 2100만원 선에 올라서기도 했다. 그러나 주중 추가 규제 방안이 발표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다시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리플은 11.25% 하락한 2681원, 이더리움은 0.73% 오른 188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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