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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일감 몰아주기' 원천 차단…순환출자 고리 끊는다

대림그룹이 올해부터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단절하고 순환출자를 1분기(1~3월) 안에 해소하기로 했다.  
 
대림그룹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면적인 경영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해욱 부회장 등 개인주주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회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대림은 올해부터 신규 계열 거래를 진행하지 않고,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기존 계열거래에 대해서도 거래를 단절하거나 외부 사례를 참고해 거래조건을 변경할 계획이다. 기존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던 거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바꿔 외부업체나 중소기업 등으로 참여를 확대한다.  
 
이해욱 부회장 등 대주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이플러스디 지분도 정리할 예정이다. 상반기 안에 법적 검토를 거쳐 처분 방식 등을 결정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모든 계열사 내에 내부거래를 점검하고 감시하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공식화한다. 위원회에는 보고 청취권과 직권 조사 명령권, 시정조치 요구권을 부여해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자료:대림

자료:대림

대림그룹은 그룹 내 순환출자를 올해 1분기 안에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은 현재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으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해당 순환출자는 현행 공정거래법상 금지되지는 않지만, 기존 순환출자를 선제적으로 완전 해소해 보다 투명하고 단순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림은 오라관광이 보유한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4.32%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림그룹은 1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한 재무 지원을 강화하고, 협력사 선정단계에서 저가심의 심사기준을 한층 강화해 '최저가'가 아닌 '최적가' 낙찰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림그룹은 이날 쇄신안 발표에 대해 "정부의 중점 추진 과제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는 한편, 보다 투명하고 윤리적인 기업 경영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화답해 지속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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