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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 생애 두 번째 100점 만점...월드컵 우승

스노보드 미국 국가대표 숀 화이트. [중앙포토]

스노보드 미국 국가대표 숀 화이트. [중앙포토]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평창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숀 화이트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스노매스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화이트가 자신의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서 100점 만점을 받은 건 지난 2012년 X게임 이후 두 번째다.
 
화이트는 세 차례의 기회 중 마지막 세 번째에 만점 연기를 펼쳤다. 1차 시기에서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22.75점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도 63.75점으로 메달권과 거리가 먼 점수를 받았다. 절치부심한 그는 3차 시기에서 과감하게 고난이도 연기를 선택했고, 완벽하게 소화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장기인 '더블맥트위스트 1260'을 매끄럽게 성공시킨 뒤 프런트사이드 더블콕 1440을 추가로 성공해 현장에 모인 팬들의 환호와 찬사를 이끌어냈다.
 
앞서 96.25점을 받아 금메달을 눈앞에 뒀던 스코티 제임스(호주)는 화이트의 완벽한 연기와 함께 2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의 스노보드 신동 도츠카 유토가 94.50점으로 뒤를 이었다.  
스노보드 미국 국가대표 숀 화이트. [중앙포토]

스노보드 미국 국가대표 숀 화이트. [중앙포토]

 
화이트는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스노보드 스타로, '설상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지만, 이상고온으로 인해 녹아내린 설질에 적응하지 못해 4위에 그쳤다. 평창에서 세 번째 대관식에 도전한다.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넘어져 얼굴을 62바늘이나 꿰메는 중상을 입은 뒤 한동안 훈련을 멈췄지만,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정상급 기량을 회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의 조현민은 18위(61.75점), 김호준은 24위(50.75점), 권이준은 34위(26.50점)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미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대표팀의 여자부 에이스 클로이 김은 케랄트 카스텔레(스페인)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계 선수로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클로이 김은 예선을 4위로 마친 뒤 결선에서 3차 시기에 88.75점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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