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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했더니 더 예뻐지려고 술 안 마신다” 동료 교감 성희롱한 교장

’술을 따르지 않는다“며 동료 50대 여교감을 성희롱한 50대 교장이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술을 따르지 않는다“며 동료 50대 여교감을 성희롱한 50대 교장이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회식 자리에서 “술을 따르지 않는다”며 동료 여교감을 성희롱하고, 공금을 유용한 경기도 김포의 한 중학교 교장이 중징계 처분을 받게 됐다.
 
14일 김포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포 모 중학교 교장 A씨(58)에게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교육공무원 징계 양정 규정에 따라 중징계에는 파면, 해임, 강등, 정직이 포함된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A교장은 2016년 12월 회식 자리에서 교감 B씨(52ㆍ여)가 술을 마시지 않자 “그동안 예뻐했더니 더 예뻐지려고 술을 안 마신다”거나 “교감이 술을 안 먹으니 재미가 없다”는 등 성희롱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5월 충남에서 열린 부장교사 연수 회식에서 A교장은 “교감이 술을 따르지 않아서 기분이 나쁘다”며 “부장교사 회식에서는 술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A교장은 또 2차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쓰기도 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해 8월 이 학교 교감과 교사 14명으로부터 “교장이 교감을 성희롱하고 공금을 맘대로 썼다”는 내용의 민원을 받고 감사에 나섰다.
 
A교장이 성희롱과 공금 유용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도 교육청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한 사람이 서로 다른 2개 비위를 저질렀을 때 이를 병합해 한 단계 높은 징계를 의결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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